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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의 문장들 - 끝내 바스러지지 않은 내가 당신의 두 손에 쥐어준 30일의 위로
조기준 지음 / 아토북 / 2026년 5월
평점 :

『아픔의 문장들』
요즘 SNS를 보면 다들 멋지고 화려하게만 사는 것 같은데, 나만 제자리에 멈춰 서 있는 것 같고 무기력해지는 순간이 있지 않나요?
베테랑 편집자이자 작가이신 조기준 님의 『아픔의 문장들』은 겉보기에 화려해 보이는 삶 이면의 솔직한 아픔을 마주하고, 그 속에서 따뜻한 치유의 길을 찾아가는 책이에요.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묵직한 울림을 주는 이 책... 집중해 보실까요?
이 책은 베테랑 편집자로서 치열하게 살아오던 저자에게 예고 없이 찾아온 우울증과 강박장애라는 마음의 병을 마주하며 써 내려간 30일간의 생존 기록이에요.
‘프리랜서’라고 하면 자유롭고 멋진 삶이 먼저 떠오르지만, 저자는 그 이면에 숨겨진 지독한 고립감, 경제적인 불안감, 그리고 40대라는 나이가 주었던 무력감을 날것 그대로 고백하죠.
눈을 뜨는 것조차 무서웠던 캄캄한 새벽의 절망감, 그리고 살기 위해 바닥에 엎드린 채 일해야 했던 처절한 몸부림까지 가감 없이 담겨 있어요.
하지만 이 책이 정말 특별한 이유는 바로 ‘구조’에 있어요.
아픔의 한가운데서 쓴 고통스러운 일기 끝에는, 늘 그 어두운 터널을 무사히 빠져나온 ‘지금의 나’가 ‘그때의 나’에게 보내는 다정한 위로의 편지가 이어져요.
스스로를 다독이고 안아주며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생생하게 그려진답니다.
사실 마음에 감기가 찾아왔을 때 주변에서 하는 ‘힘내’, ‘긍정적으로 생각해’, ‘시간이 해결해 줄 거야’ 같은 말들이 오히려 부담스럽거나 상처가 될 때가 있잖아요.
『아픔의 문장들』은 섣부른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무조건적인 긍정을 강요하지 않아서 참 좋았어요.
오히려 저자의 못나고 나약해진 모습까지 솔직하게 보여주니까, 역설적으로 ‘나만 이렇게 흔들리는 게 아니었구나’ 하는 깊은 안도감이 들더라고요.
특히 과거의 아팠던 자신을 향해 지금의 저자가 건네는 편지들을 읽을 때는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톡 눈물이 터지기도 했어요.
내 아픔을 억지로 뜯어고치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안아주는 법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정말 따뜻한 책이었답니다.
이 책은 오늘날 치열한 경쟁과 불안 속에서 겨우겨우 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이 시대의 모든 ‘을’, ‘병’, ‘정’들에게 바치는 연대의 손길 같아요.
특히 이런 분들이 읽으시면 좋아요.
✔ 남모를 고립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프리랜서 및 직장인
✔ 나이가 들며 찾아오는 무력감과 우울함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40대 분들
✔ 마음의 병을 마주하고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고 계신 분
✔ 세상의 뻔한 위로에 지쳐 마음을 닫아걸었던 분
지금 당장 다시 일어서지 못해도 괜찮아!
터널 속에 있을 때는 끝이 없을 것 같지만, 결국 무사히 빠져나와 그때의 나를 안아줄 날이 온다는 걸 책 전체가 증명해 보이고 있어요.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나만의 아픔을 가만히 마주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용기를 얻어 가셨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던 여러분,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아픔의 문장들』을 펼쳐보시는 건 어떨까요?
😍 책읽는쥬리 님의 서평모집을 통해 아토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