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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닝 - 끝없이 나를 타인에 맞추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잉그리드 클레이튼 지음, 최시은 옮김, 김현수 감수 / 센시오 / 2026년 5월
평점 :

『포닝』
혹시 이 피드를 읽기 전, 오늘도 누군가에게 습관적으로 ‘미안해’라는 말을 먼저 건네진 않으셨나요?
‘내가 거절하면 저 사람이 실망하겠지?’
‘내가 조금만 더 맞추고 잘하면 관계가 좋아질 거야.’
잉그리드 클레이튼의 『포닝』은 늘 상대방의 기분과 비위를 살피느라 정작 내 마음은 피투성이가 되어가는 분들, 주변에 ‘너 자존감 좀 키워라!’, ‘선을 그어라!’라는 잔소리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더 답답하셨던 분들을 위한 책이에요.
우리는 보통 위험한 상황이나 스트레스를 마주하면 몸이 세 가지 반응을 보인다고 알고 있어요.
싸우거나(Fight), 도망치거나(Flight), 혹은 얼어붙거나(Freeze)...
하지만 이 책은 그동안 심리학에서 제대로 이름 붙여지지 않았던 네 번째 반응, ‘포닝(Fawning)’, 즉 ‘순응’에 대해 이야기해요.
위협을 느끼는 순간, 싸우거나 도망치는 대신 오히려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고 환심을 사서 위험을 모면하려는 무의식적인 방어 기제를 뜻하는데요.
20년 경력의 트라우마 전문가인 저자는 우리가 그동안 ‘소심한 성격’이나 ‘낮은 자존감’ 탓이라 믿어왔던 이 행동들이, 사실은 과거 안전하지 못했던 환경에서 내 몸과 신경계가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선택한 ‘최선의 생존 전략’이었다고 말해요.
네가 유약해서 그런 게 아니야. 그때의 너에겐 그렇게 순응하는 게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었어. 참 애썼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 한구석이 찡하면서도 커다란 안도감이 밀려왔어요.
순응이 고쳐야 할 결함이 아니라 치열하게 살아남은 흔적이라는 걸 인정하고 나니, 비로소 제 자신을 용서하고 안아줄 수 있게 되었어요.
타인의 눈치라는 감옥에서 걸어 나와 내 삶의 주권을 되찾고 싶다면, 내 방어 기제를 미워하는 게 아니라 올바로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걸 깨닫게 해준 고마운 책이랍니다.
이런 분들, 오늘 당장 이 책을 펼치세요.
✔ 거절 공포증이 있는 분
거절하면 상대가 날 싫어할까 봐 무조건 ‘YES’를 외치고 밤새 후회하는 분들
✔ 습관성 미안함 유발자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입버릇처럼 ‘미안해’, ‘죄송해요’가 먼저 나오는 분들
✔ 나쁜 관계에서 못 벗어나는 분
나를 가스라이팅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 곁에서 ‘내가 더 잘하면 바뀔 거야’라며 희망고문 당하는 분들
✔ 지친 프로 눈치러
타인의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자처하느라 정작 내 마음은 돌보지 못해 속병이 난 모든 분들
이제 착한 사람 가면은 벗어두고, 안전하고 자유로운 ‘나’로 살아가세요!
오늘도 남들의 기분을 맞추느라 애쓴 나 자신에게, 이 책 『포닝』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분명 마음을 지켜줄 단단한 방패가 되어줄 거예요.
😍 포이에마 님의 서평모집을 통해 센시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