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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샘물의 시크릿 뷰티
정샘물 지음 / 비타북스 / 2011년 12월
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hotoreview/photo_733985157719156.jpg)
정샘물씨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것이 점차 성장하면서 도화지에서 얼굴 도화지로 옮겨 간 셈이다.
보통 일반 사람들이 자신은 화장은 못한다고 여기는 것 중에
하나가 자신의 얼굴 입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콧대가 없는 사람일지라도 코 옆에 음영을 주면 코를 조금은
오똑하게 보일 수 있는 착시 효과가 가능하다.
이는 우리가 레스토랑이나 화장실에서 셀카를 찍었을 때
평소보다 이쁘게 나오는 이유와 동일하다.
그 곳의 조명이 우리 얼굴에 알아서 음영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간단한 원리를 통해 우리의 얼굴을 김태희급 얼굴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 누가 본판 불변의 법칙이라고 했을까?
뒷 부분은 정샘물씨가 직접 메이크업을 하는 연예인들의 뷰티 팁들이 나와있다.
딱히 화장술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아름다운 여자가 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기초소양(?)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효리씨는 등산을 추천하고 김태희씨는 직접 자신이 메이크업을 배우는
열의까지 보였다고 한다. 이 부분은 가볍게 읽고 넘어가면 될 듯 하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역시나 화장술이다.
직접 모델사진에 화장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예시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실천해보는 건 역시나 쉽진 않았다.
특히나 양 조절에 있어서는 감을 잡기가 힘들었다. 그래서인지 내용면에 있어서
이 점은 만족도가 떨어졌다. 뭔가 설명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타 다른 메이크업 책과 다른 점이라면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씨의 인생에 대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그녀가 어떻게 메이크업에 관삼을 가지게 되었으며,
어떻게 공부하였는지.. 그녀가 메이크업을 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이
어머니라고 한다. 어머니는 '어떻게 그렸는지 티가 나면 안돼'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그에 대한 영향 탓인지 누드 메이크업의 달인이 되어 있다.
메이크업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드는 생각은
무작정 이런 책만 많이 읽을 것이 아니라 직접 거울을 앞에 두고
내 얼굴에 실험해 봐야 비로서 늘 것 같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