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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ㅣ 따뜻한 그림백과 32
천숙연 그림, 재미난책보 글 / 어린이아현(Kizdom) / 2011년 10월
우리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세상 따뜻한그림백과
서너 살에서 예닐곱 살까지,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에겐
책 한 권 읽을 때마다 새로운 세상이 하나씩 열리지요.
눈에 닿는 것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것까지
세상에 관한 지식과 정보, 생각들이 소복이 담긴 <따뜻한그림백과>는
세상을 바르게 보고 생각하는 기준을 갖도록 도와줍니다.
객관적 지식과 정보를 담고 있지만,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하여 아이들이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꾸며져 있네요.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적이며 현실적인 그림을 통해
글을 모르는 아이들이 읽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아울러 글에는 리듬감을 부여하여
소리 내어 읽는 재미도 얻을 수 있어요.
그냥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환경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소중한 우리 강산인데
일상에서는 참 놓치고 있는 부분이 많죠?!
옛날 사람들은 먹고 입을 것을 구하기 위해,
지금의 사람들은 공기 좋고 경치좋은 곳을 위해
산속과 강변에 산답니다.
곡식을 실은 배는 이제 강으로 오지 않고,
등짐을 진 사람들은 이제 산으로 오지 않습니다.
다리와 터널로 길은 어디로든 뚫여 있거든요.
강 때문에 산 때문에 사는 모습이 달라져도
강과 강이 흐르고 산과 산이 둘러진 이 땅에 사람들이 살아요.
십 년이면 변한다는 강산인데 이제는 하루가 바뀌지요.
산도 강도 쓰다가 낡았다고 버릴 수 없어요.
오늘 우리가 마음대로 썼다간
내일은 아무도 쓸 수 없을지 모르니까요.
한국적이며 예쁜 그림만으로도
우리 아이 마음이 따뜻해지는가봅니다.
사진이나 딱딱한 설명이 아닌 부드러운 이야기로
들려주니 거부감 없이 좋아하네요.
강과 산이 얼마나 소중한데..하면서 쓰레기를 아무때나
버려도 안되고 물을 아껴써야 한대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보며 아름다운 강산을 예쁘게
바라볼 수 있는 눈과 소중히 간식할 수 있는
마음이 계속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