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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버스 ㅣ 뜨인돌 그림책 23
후지모토 토모히코 글.그림, 정유나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0년 12월
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hotoreview/photo_733985157621351.jpg)
빵빵!
버스가 멈춰 서자 생쥐들이 우르르 달려왔어요.
"버스 아저씨! 오늘은 어디로 가요?"
"오늘은 다 함께 고구마를 캐러 갈까?"
"야호, 신 난다!"
생쥐들은 왁자지껄 떠들며 버스에 탔어요.
출발!
:
끼이익!
버스가 갑자기 멈췄어요.
"얘들아, 고구마밭에 왔다. 이제 고구마를 캐자!"
생쥐들이 캔 고구마는 모두 손톱만큼 작았어요.
"네 것이 더 크잖아? 그 고구마 나 줘."
"싫어, 싫어."
"나 줘, 응?"
"싫어, 싫어."
그러자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요.
버스의 코가 피노키오의 코처럼 쭉쭉 길어지더니
뱅글뱅글 돌며 땅을 파는 기계로 변했어요.
드르륵 드르륵 득득!
"우아! 고구마 캐는 버스가 됐네!"
생쥐들은 너무 놀라 입을 쩍 벌렸어요.
:
마침내 고구마 버스가 땅 위로 올라왔어요.
"이제 다 함께 고구마를 끌어내 보자."
"영차, 이영차!"
생쥐들은 줄다리기하듯 고구마 줄기를 잡아당겼어요.
쑤욱!
드디어 고구마가 뽑혔어요.
"만세! 만세! 우리가 해냈어!"
"우아! 이 고구마 하나면 일 년을 먹고도 남겠어."
하지만 기쁨도 잠시뿐이었어요.
"어어어, 어쩌면 좋아!"
커다란 고구마는 줄기에서 떨어져 빙빙 돌며 날아가
:
"우아! 따끈따끈한 군고구마가 되었네."
"맛있게 먹겠습니다!"
생쥐들은 노릇노릇하게 잘 익은
고구마를 먹었어요.
후우후우 오물오물 냠냠
"잘 먹었습니다!"
<고구마 버스>는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하고 든든해지는 아이들 내면에 가득한 호기심을
발견하고 캐낼 수 있게 도와주는 동화책!!
어느날 버스 아저씨는 생쥐들을 태우고 고구마 밭에 가서
생쥐들은 신이 나서 고구마를 캡니다.
작은 줄기 속에 주렁주렁 얽혀 있는 고구마를 캐내며
크고 작은 열매가 딸려 나오는 것에
감탄하던 중 아주 큰 고구마를 발견합니다.
그 고구마는 너무 커서 생쥐들의 힘으로는 캘 수가 없어요.
그때 변신하는 버스 아저씨!
코가 뱅글뱅글 땅을 파는 기계로 변해 땅속을 뚫고 들어갑니다.
"와! 신 난다! 아주아주 큰 고구마야!"
그런데 그만 그 큰 고구마는 빙빙 돌며 날아가더니
화산 속으로 쏙 들어가 버리지요.
화산 속에 빠져 버린 고구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줄기 밑에 어떤 모양일지
알 수 없는 고구마의 모습을 상상하고
생쥐들과 함께 고구마를 캐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며
또한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변신하는 버스 아저씨의 모습에서
기발한 발상의 전환을 배울 수 있겠어요^^
'울퉁불퉁 덜컹덜컹', '들썩들썩 통통콩콩', '드르륵 드르륵 득득',
'후우후우 오물오물 냠냠' 등의 의성어와 의태어가
이미지를 더욱 실감 나게 전달하고 단어들의 재밌는 발음이
마치 노랫말 같은 경쾌한 느낌을 주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