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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창의력 - 창의력의 대가들에게서 배우는 57가지 성공 습관
로드 주드킨스 지음, 마도경 옮김 / 새로운제안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창의적인 사람들이라고 하면, 우리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피카소, 최근에는 스티브 잡스와 같이 역사상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을 떠올린다. 그리고 우리와는 다른, 남다른 사람들이라고 정의 내린다. 과연 창의력은 선천적인 것으로 몇몇 특정한 위대한 사람들만이 가지고 태어나는 것일까?
이 책은 고맙게도 창의력은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라고 단정 짓는다. 단지 그것을 개발하였는지 여부에 따라 창의력이 발현되기도 하고, 발현되지 못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즉, 창의력을 어떻게 개발하느냐 그 노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창의력을 가르친 경험을 토대로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는 57가지의 팁을 정리하고 있다. 정리하는 방식이 57가지 팁을 단순화하여 중요한 내용만을 강조하듯 제시하고 있어 시간에 쫓기어 책을 여유롭게 읽지 못하는 독자들에게는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다음을 연결해 읽어나가는 데 큰 어려움이 없도록 돕고 있다. 하지만, 여유롭게 책을 읽으며 사색의 시간을 즐기고 싶었던 나로서는 조금은 더 그 내용을 읽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 너무 간결하고 단순화되어 아쉬운 마음도 조금은 있었다. 그래서 저자의 강의를 들어보고,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의 부연설명을 더 듣고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저자가 말하는 57가지 팁은 그동안 우리가 다른 여러 매체를 통해 반복적으로 접해왔던 창의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팁과 많이 다르지는 않았다. 예를 들어 이미지로 생각하는 것, 색다른 시각으로 일상을 바라보는 것 등이다. 하지만 저자가 언급하는 팁에는 우리가 훌륭하다고 여기는 위인들의 구체적인 예시를 함께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흔히 알고 있다고 여겼던 그 팁이 그냥 지나치게 되지 않았고, 예시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중요성을 생각해보게 되는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의미 있게 다가왔다. 실제 인물들에서 예시를 찾아 정리한 것이 나로 하여금 의미를 새롭게 부여하게 만들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 내게 가장 와 닿았던 팁은 질문을 던져보라는 것이 가장 와 닿았다. 그 예시로 제시된 것이 미술관에서 렘브란트 전시회를 열어 관람객으로 하여금 미술을 좀 더 오래 관람하게 하는 방법으로 창안한 것이 사람들에게 미술작품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라고 하였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정리하여 함께 전시하였더니, 미술 관람시간이 몇 배로 늘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우리 주변의 일상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고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질문을 던져본다면 좀 더 나의 창의력이 개발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우리 사회 또한 발전적으로 변화하지 않을까 싶다.
창의력은 앞으로 미래사회 우리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굳이 저 멀리 미래까지 언급하지 않아도 지금 현재에도 창의력은 사회에서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능력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 스스로 창의력을 개발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그 노력의 방향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