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의 두뇌는 희망이다 - 혼란을 넘어 창의로 가는 위대한 힘
대니얼 J. 시겔 지음, 최욱림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과거 뇌 발달은 영유아시기에만 일어나고, 청소년기 이후부터는 뇌 발달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뇌 과학 연구는 최신 연구기술을 통해 청소년기 이후에도 뇌 발달이 일어나며 계속적으로 뇌 가소성이 일어난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 또한 그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책이 전개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그래서?’ 라는 물음에 정확한 답을 내려주고 있다는 점이 참 좋았다.

그 이유는 많은 뇌 과학연구를 통해 드러난 결과를 응용하여 실제에 활용하기에는 아직 많이 역부족인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응용학문분야 특히 교육학분야에서는 과거 오래된 뇌 과학연구결과들은 현재까지도 인용하고 있어 많은 문제점과 한계점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도 이러한 응용학문분야에서는 최신의 연구기술을 통해 드러난 뇌 과학연구결과들을 바라보면서도 So what?을 찾지 못해 실제 교육방법에 적용하려고 하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뇌 과학연구결과가 왜 필요하냐는 입장을 취하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현재의 융합연구의 흐름을 잘 쫓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울 지경이다.

이 시점에서 뇌 과학연구자가 응용학문분야를 배려하여 So What을 제시한 저서는 무척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뇌 과학연구자는 교육학과 관련된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이 저서의 내용을 토대로 실질적 십대를 위한 교육 방안이 제기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이 책은 청소년기의 뇌 발달에 근거하여 청소년기의 특징을 4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즉, 감정적이라는 점과 타인과의 유대감을 중시하고, 새롭고 도전적인 방식을 추구하며, 창조적 탐구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들은 우리가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며, 이해할 수 없는 시기라는 반응을 보이거나 그들의 또래관계를 걱정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뇌 과학연구결과를 통해 이러한 걱정과 우려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만들고, 청소년들을 보다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이를 위해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그들의 사고가 뇌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마인드사이트도구라는 실천적 방안을 부분 부분 관련하여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감정에 치우쳐 생각할 수밖에 없는 청소년들에게 그 감정을 이성적 뇌가 담당하여 감정에 이름을 붙이도록 하여 이성적으로 감정을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실제 활용방법은 청소년기의 뇌 발달 특성을 이해하고, 뇌 활동을 보다 긍정적으로 돕는 뇌 기반 상담. 뇌 기반 청소년지도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위에서 언급한 바대로 이 책은 최신의 뇌 과학연구결과를 통해 그 동안 무시되어왔던 청소년기 이후의 뇌 발달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며, 또한 청소년기 뇌 발달 특성에 근거하여 무엇을 실제에서 해야하는 지를 밝히고 있어 읽는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실천적 방향을 생각해보게 하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청소년기 부모들로서 자신의 아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느끼는 부모들과 혹은 자신이 현재 청소년기이기 때문에 어찌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힘들어한다면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객관적인 신빙성 있는 과학적 결과를 통해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게 하며, 또한 더 나은 방향을 위한 실천적 방안들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풀리지 못했던 속 시원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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