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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시간 뇌 - 일 처리 속도를 높여주는 시간관리법 31
토마베치 히데토 지음, 박재현 옮김 / 흐름출판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어떻게 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남들과 똑같이 주어진 시간동안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고, 그로 인해 성공할 수 있을까?
이러한 생각들은 무한 경쟁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이 책은 그에 대한 해답을 명확하면서도 쉽게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말하자면 뇌의 가소성적인 측면에서 뇌를 길들일 것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마음먹느냐에 따라 뇌는 길들여지고, 남들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도중 어느 순간 나또한 저자의 이야기에 동요되고 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그 동안 내 스스로 만들어 놓은, 혹은 세상이 만들어 놓은 편견 속에 살면서 나의 뇌를 비효율적으로 사용해 왔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 속에 제시된 내용들을 따라하다 보면, 그 조금의 변화가 나를 바꾸어 줄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덮을 때쯤에는 무언가 열정마저 샘솟는 기분이었다.
저자가 제시한 주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말할 수 있다. 클럭 사이클 높이기, 병렬도 높이기, 그레인 사이즈 높이기이다. 다시 쉽게 풀이하자면, 일처리 속도를 빠르게 만들고, 한꺼번에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나의 프레임을 구체적, 세부적으로 하기 보다는 추상적으로 하여 한 번의 행동으로 많은 일을 성취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에 대한 방법들도 책에는 쉽게 풀어 제시되어있다. 예를 들면 클럭 사이클을 높이기 위해 일상의 행동을 수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재고, 그 시간을 조금씩 단축시켜나가라는 것이다. 이때 매번 시간을 재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병렬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한꺼번에 2권, 3권의 책을 읽어나가라는 것이다. 간단한 듯 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그 길들이기 방법이 설득력을 갖게 되었다.
또한 저자는 목표를 가지는 것이 중요다고 주장하고 있다. 목표를 가짐으로써 have to 가 아닌 want to가 되고,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창의적 회피를 멈추게 하여 온전히 목표만을 추구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간을 과거-현재-미래의 순서로 보지 말라는 것이다. 현재가 과거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여겨 후회나 미련 따위를 두지 말고, 미래에서 현재로 흐른다고 생각하여, 미래를 위하여 현재를 어떻게 살지를 생각하라고 말한다. 시간에 대한 새로운 개념이고, 나로 하여금 시도해보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한 내용이다.
이 책은 너무나도 간단명료하면서도 반복적인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독자의 뇌를 계속 세뇌시키는 듯하다. 그리고 그러한 방법으로 인해 책에 내용에 신빙성을 갖게 만든다. 이 책을 통해 시간을 남들보다 더 잘 활용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과 재미있는 팁들을 알게 된 셈이다. 너무나도 즐겁게 이 책을 읽어 내려갈 수 있었고, 느낀 점도 많아 알찬 책읽기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