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고수의 시대
김성민.김은솔 구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기획 / IWELL(아이웰)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여가’ 일 없이 한가로운 시간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 여유로운 시간에 우리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마도 잠을 자거나 TV를 보며 손가락 하나 까딱하고 싶어하지 않는 마음으로 여가를 보내고 있지는 않을까?
힘들고 고된 일상 때문인지 여가하면 삶의 달콤한 부분처럼 느껴지고, 무척 소중하고 기다려지고 지나버리면 아쉬운 시간이기도 하다. 이렇게 여가를 정의 내려보면서 다시금 그것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그리고 보람되고, 알차게 보내는 방법은 없을지 고민해 보게 된다.
‘여가’ 하면 연달아 생각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취미이다.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이 시간을 이용해 그것을 즐기기 때문이다. 나 또한 취미를 즐기며 여가를 보내는 편이다. 거의 대부분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한다. 하지만 늘 반복되는 취미가 어떨 때는 그 반복의 지루함 때문인지 또 하나의 일로 여겨질 때도 있다.
이럴 때 또 다른 취미를 찾아보는 것도 새로움을 경험하고 배우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종류의 여가 생활이 나온다. 그리고 소개된 여가에 대한 장점과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팁이 적혀 있다. 여가를 소개하는 것에 있어서도 일반 독자가 작가가 된 에세이 형식의 짤막한 글들이었다. 그래서인지 하나의 이슈를 가진 잡지를 읽듯이 가볍고 쉽게 읽어 내려간 책이었다.
내게 가장 와 닿고, 다시 실제로 검색하게 한 여가활동은 2가지가 있었다. 바로 자원봉사와 미술관 도슨트 되기였다. 자원봉사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어느 자기 계발서에서 읽었던 구절이 다시금 머릿속에 떠 올랐다. ‘누군가를 돕는 즐거움은 그 어떤 행복과도 견줄 수 없다’ 라는 구절이었다. 그 당시 돈을 매달 얼마씩 입금하는 방식으로 소극적으로 나마 누군가를 도왔던 나 조차도 그 말에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다시 이 책을 읽으면서 소극적으로가 아닌 적극적으로 자원봉사를 해 봐야겠다는 의욕이 생겼다. 분명 내가 한 노력의 크기만큼 그 행복도 커질 테니 말이다.
그리고 미술관 도슨트는 과거 ’그림 읽어 주는 여자’ 책을 보며 그림 보는 것에 대해 상당히 매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끌렸다.
여가를 즐겁게 보내는 것은 반복되고 지루한 일상에 활력을 주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믿는다. 이 책의 글쓴이들도 모두 여가를 즐겁게 보낸 후부터는 기다림과 설렘으로 일상을 보내게 되었다고 했다.
나 또한 나를 매료 시킨 2개의 활동 모두 꼭 실천에 옮겨 좀 더 보람된 여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이런 조그만 변화가 내 인생 전부를 행복으로 이끌어 주리라 기대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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