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수업
조셉 머피 지음, 이경남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인간 능력의 무한함을 말하고 있다. 인간의 삶은 인간 스스로가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특히 인간의 마음이 그러하다는 것이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프로이드의 id ego superego가 함께 연상되었다. 인간의 무의식을 강조한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 이론이 어쩌면 조셉 머피의 마음 수업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읽는 동안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들었다.
그 첫 번째가 신과 종교에 관한 것이었다. ‘인간의 삶을 인간 스스로 다스릴 수 있다. 따라서 기도를 자신의 잠재의식을 향해 하라.’ 그렇다면 신은? 인간이 한 없이 나약한 존재가 되어버리는 종교는? 신과 종교의 의미가 무엇인지 계속 물음표를 가지며 생각의 꼬리를 물게 되었다. 예전 사무엘 베케트의 희곡 작품인 '고도를 기다리며'를 읽은 적이 있다. 정말 그 책을 읽으며 생각했던 것들과 무척 상반된 갈래의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치 머릿속에서 열띤 토론을 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리고 두 번째가 잠재의식에 관한 것이었다. 항상 읽었던 자기계발서적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모든 책의 결론은 자신의 마음 즉, 잠재의식을 긍정적으로 이용하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때 읽은 서적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잠재의식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다.
만약 다른 자기 계발서들이 어떤 사건에 부딪혔을 때 사건이 일어난 그 현재 시점에서 또 다른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에 멈춘 것에 비해 이 책은 사건이 일어난 현실에서 더 나아가 미래를 예측하고, 긍정적 미래를 염원하도록 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잠재의식을 향한 긍정적 기도를 행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현실에서 할 수 있는 기도들을 예시로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내가 고민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짧게 나마 글로 풀고 나니, 이 글만 읽는 사람이라면 조금 난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내가 쓴 이 글로 고민하고 생각에 잠겼다면 이 책을 꼭 보기를 권하고 싶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의 폭을 넓혀줄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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