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꿈을 응원할게 마음별에서 온 꼬마천사 3
쿠르트 회르텐후버 지음, 코니 볼프 그림 / 꽃삽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꿈과 성공, 이것은 어떻게 보면 하나의 연결고리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서로 상반된 의미처럼 느껴지기도 하다. 그 둘을 각각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차이 때문일 것이다.
어려서는 꿈을 이룬다는 건 내 인생의 성공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만의 꿈을 생각하면 가슴 벅차 오르고, 희망이 샘솟는 기분마저 들었다. 하지만 서른이 된 지금, 내 꿈을 생각하면 가슴 한 구석이 먹먹할 뿐이고, 왠지 모를 좌절감과 자괴감마저 느껴진다.
내가 생각하는 해석의 차이는 꿈은 정신적인 것이고, 성공은 물질적인 것이라고 여기는 데 있는 것 같다. 꿈과 멀어진 현실에서도 돈만 잘 벌고 높은 위치까지 오른다면 성공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꿈을 이룬다 쳐도 그 꿈에 값을 매기게 되고, 꿈을 이룬 삶을 실패라 부르기도 하는 것이 또한 현실이다.
이렇듯 내게서 멀어진 꿈과, 그렇게 내버려 둔 나에게 이 책은 어린 동심을 일깨우듯 신선하게 다가왔다. 책 자체가 그러하듯 마치 동화를 읽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마음 별에서 온 천사는 내게 하나 하나 속삭이듯 소중한 것들을 일깨워 주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어렸을 때 꿈 꿨던 거창한 꿈이 아닌, 현실 안에서 또 다른 꿈을 찾게 되었다. 꿈을 재해석하게 된 부분도 참 나로서는 남달랐다. 그리고 하루하루를 똑 같은 하루로 살아오지는 않았나 하는 반성에 나도 모르게 너무 부끄러웠다. 매일을 부정적인 생각으로 시작하던 내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알려준 고마운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이처럼 나를 자극하고, 반성하게 하고, 일깨워 준 고마운 책이었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책 속의 마음별 천사가 내 마음으로 들어온 기분이다. 내 마음으로 들어 온 천사가 떠나지 않도록 내 마음을 잘 가꾸어야겠다는 의무감마저 들었다. 삶에 지친 직장인에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행복한 책이라고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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