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사수 효과만점 일본어 첫걸음

재미사수 효과만점 일본어 첫걸음
야마노우치 타스쿠.커뮤니케이션 일본어 연구회 지음, 커뮤니케이션 일본어 연구회 엮음, 오이 / 사람in / 2009년 7월

일본어를 공부해야지 한 것이 3년 전쯤부터였다. 학원에도 등록해보고, 독학을 한다고 책을 사서 보기도 했었다. 하지만 바쁜 직장생활 중에 공부를 하기란 여간 쉬운 일은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학원의 수업 방식이나 내용 그리고 기타 학습서들이 지치고 힘든 나를 일본어 학습으로 이끌기에는 뭔가 많이 부족했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책 표지부터 뭔가 알록달록하고 톡톡 튀는 것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시 공부를 해야 겠다 마음을 먹을 수 있었다.

일본어를 공부하고자 했던 나에게 이 책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어 준 책이다. 그야 말로 재미사수 효과만점이었다. 그동안은 내가 책을 사서 책을 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었다. 시도를 하는 것조차 힘들어 하던 내게 이 책은 빨리 열고만 싶게 했다. 그 이유는 무척 개인적인 것일 테지만, 두꺼운 종이 질도 맘에 들었고, 특히 책에 그려진 만화 속 주인공들 같은 디자인들이 나를 더욱 책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이전까지는 책을 열어 보는 횟수와 집중하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마치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만화와 같은 삽화들에 집중하다 보면 일본어도 공부하게 되었다.

또 학습의 효과적인 측면에서도 이 책은 MP3에 다운 받아 일본어를 자주 들을 수 있게 해 주었다. 그 동안은 CD나 Tape 형태의 책만 구입해서 인지 MP3를 항상 귀에 꽂고 다니는 나로서는 무척 좋은 방법이었다.

아무튼 이렇게 일본어 학습에 대한 첫 시도부터 집중할 수 있게 해 준 것 그리고 학습을 평소에도 지속하게 도와줌으로써 학습의 효과를 끌어올린 이 책은 학습의 3박자가 고루 갖춰진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이 책은 1권, 2권으로 되어 있으며 일상기초 회화에서부터 평소 어렵다고 들어온 동사까지 내용도 허술하지 않고 풍부하게 다뤄져 있다. 그리고 한 chapter가 끝난 후 마지막에 그동안 배운 표현들을 복습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공간도 마련해 주었다. 학습을 하는 사람을 배려하는 저자의 세심함이 돋보였다.

제2외국어를 독학으로 공부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나 하루 왠종일 고된 업무에 시달리고 짬을 내서 공부하는 직장인들에게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이 책과 함께라면 적어도 쉽게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