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심리게임 - 인간관계에서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는 법!
울리히 데너.레나테 데너 지음, 안성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게임이라는 것은 혼자 하는 게임도 있지만, 대부분은 2인 이상이 등장한다. 그리고 게임은 나의 선택에 의해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다. 또한 게임을 시작하면 그 게임의 규칙에 따라야 하며 다른 게이머와 대립된 구도로 진행된다. 게임이 끝난 후엔 보상을 받을 수도 있고,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저자는 이러한 게임을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많은 갈등구조 속의 다양한 심리들 간의 게임이라고 일컫고 있다. 그리고 게임과 마찬가지로 갈등관계 속의 심리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가정과 직장 그리고 나 자신과의 심리 게임을 저자는 하나하나 일화를 열거하며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더욱 고마운 것은 그 게임에서 내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 또한 열거해준다는 점이다.

 심리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들도 이 책에 간간히 제시되어 있다. 특히 에고 그램은 나를 한번 반성해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에고 그램이란 내 안에 다양한 자아들을 발견해내고, 어떤 자아가 강하고, 어떤 자아가 약한지 스스로 평가해 보는 것이다. 그래서 강한 자아를 억누르기 보다는 약한 자아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다는 것이다. 가장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는 자아는 성인자아,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남을 돌보려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 자아는 양육적 부모 자아, 명령 내리기를 좋아하고 남을 비판하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 자아는 비판적 부모 자아, 장난꾸러기 아이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아는 자유로운 아이 자아, 항상 모든 일에 순종적이고, 남의 의견에 잘 동의하고 따르는 자아는 순종적인 아이 자아 이렇게 5가지로 나뉘어 진다. 모든 사람은 이 5가지 자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평상시 많이 나타나는 자아 순으로 한번 그래프를 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그래프는 없다고 저자는 말하면서도, 모든 자아가 다 잘 발달된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떠올릴 수 있었다. 아! 이 사람은 이면교류를 잘 하는 사람이구나, 혹은 나는 의족심리 게임을 스스로 하고 있지는 않은지.. 여러 가지 반성도 해보고, 내가 평소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어렸을 때의 양육환경이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매 등장하는 심리상태마다 이런 심리의 사람은 어렸을 때 어떤 경험이 있었는지를 부가적으로 설명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더욱 그러할 것이다. 잠깐이나마 과거에 아이들을 가르쳤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책 속의 양육환경과 관련지어진 말들이 쉽게 무시되지는 않았다.

 이 책은 어려운 심리학을 아주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인 것처럼 풀어놓았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정말 모든 심리게임에서 이길 수만 있을 것 같은 생각마저 들게 된다. 실제 심리게임에서 성공했던 과거 경험을 비춰 보면, 이 책에 쓰인 말들이 더 신뢰성을 갖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 가정 혹은 직장에서 아니면 내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문제 있는 그것들을 이해하게 되고, 포용하게 되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도 말했듯이 문제가 있는 그것들을 지불되지 않는 계산서들처럼 계속 마음에 쌓아두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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