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데 가장 많이 써먹는 심리학
지루징 지음, 정유희 옮김 / 센시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심리학이란 과학 분야 중 사회과학의 하나로서 인간의 공통된 행동의 인과 관계를 연구하여 어떤 법칙이나 이론으로 만들어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려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심리학에 대해 회의적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인간이란 다양한 개성을 지닌 존재인데 어떤 법칙이나 이론으로 에둘러 이해하려는 것이 마땅치 않았다. 특히, 혈액형별로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 제일 납득하기 어려웠다. 인간을 어찌 혈액으로 인해 4개의 성격유형으로만 나눌 수 있을까 도저히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각종 심리테스트도 우습기만 하였다. 물론 심심풀이로 하는 것이라면 괜찮지만, 어떤 사람은 그것이 정말 답인 것처럼 누군가를 이해하려고 들었기 때문에 더욱 심리학에 대해 그런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하지만, 인간 집단이 모여 사는 사회 속에서 생활하다보니, 사회 속에서 나 스스로가 잘 사는 것이 매우 어려움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면서 심리학을 통해 나를 어렵게 만드는 나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싶어졌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내가 심리학을 찾게 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심리학은 실제로 나를 힘들게 하는 나의 마음과 타인을 ‘왜 그럴까?“가 아닌 ”그럴 수도 있는 거구나“라고 납득하게 만들었고, 오히려 과거 힘들었던 상황을 의연하게 넘길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 책은 심리학의 이런 긍정적인 측면을 가장 극대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힘든 상황들을 구체적으로 나열하여, 그 상황들 속에서 잘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심리학 관련 내용을 잘 정리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특히 와 닿았던 상황은 사는 것 자체가 고민일 때, 인간관계로 감정이 소진될 때, 가족이 상처가 될 때, 타인에게 쉽게 휘둘릴 때였다. 책을 중간에 덮고자 해도, 그 다음 챕터의 제목만으로도 책을 놓을 수가 없었던 거 같다. 그리고 책의 저자가 중국 사람이라 그런지 책 내용에 따라 관련된 사자성어 등이 풀이되어 읽으면서 마치 할아버지한테 이야기를 듣는 듯 한 느낌마저 받았다. 그리고 상황에 따른 심리학을 설명하다보니, 에피소드 식의 일화들이 정리되어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빠르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또한, 각 챕터 말미에는 관련된 심리학 실험사례들이 정리되어, 흥미로운 실험결과들도 읽을 수 있어 심리학에 대해 보다 전문적인 이해도 가능하게 도와주었다. 이 책은 나처럼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그 치료제처럼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