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암시 - 자기암시는 어떻게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에밀 쿠에 지음, 김동기.김분 옮김 / 하늘아래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유명 심리치료사인 에밀쿠에의 저서인 이 책은 그의 실제 치료사례들도 함께 실려있어서 더욱 그의 주장에 신뢰를 갖게 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떤 희망을 느끼게 되고, 나 자신의 강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즉,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내가 상상하는 대로 모두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때 주의해야 되는 것이 상상을 의지와 구분하는 것이다. 이 말이 나는 참 어려웠다. 상상과 의지를 구분해 생각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책에 나온 널빤지 사례를 통해 의지와 상상을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었다. 즉, 겨우 내가 걸어갈 만한 크기의 널빤지가 만약 땅 위에 놓여있다면 우리는 손쉽게 그 위로 걸어갈 수 있지만, 고층 건물 사이 허공에 널빤지가 있다면 우리는 그 위를 걸어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널빤지를 걸어가는 상상이 의지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에밀쿠에는 상상이 의지의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원하는 바가 실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상상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자기암시는 의사들에게도 필요하여, 환자들에게 객관적으로 가망이 없다고 말하기보다는 자기암시를 통해 병을 극복해내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환자에게 믿음을 주고, 신뢰를 갖도록 하여 플라시보 효과가 발휘될 수 있는 지를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자기암시에 대한 질문들과 답을 적어놓아, 내가 책을 읽기전 혹은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질문들을 함께 해결해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자기암시를 돕는 수행법과 관련해서는 나를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좋은 습관들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어 좋았다. 삶을 사는 데 있어 내가 가진 습관이 좋은 것인지 아닌 지 가끔 의문이 날 때가 있는데, 다양한 방식으로 꽤 많은 내용이 정리가 되어 있어서 내가 궁금해 했던 습관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도 답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점점 인간소외 현상이 나타나는 현대와 미래사회에서 우리 인간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고, 부모들이나 예비부모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인간의 내적 힘이 얼마나 강하고, 그 내적 힘을 길러주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아주 쉽고 간단하고 명료하게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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