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지혜 (국내 최초 스페인어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6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김유경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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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사람을 얻는 지혜를 얻어보기 위해서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논어, 명심보감 등 다양한 고전으로 이미 고전과 인문이 현대 사회에서도 그대로 통용되는 귀중한 자료라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아쉽게도 꾸준하게 수 회독을 전혀 해보지 못 했다. 나에게는 서양 고전이 더 유익하다는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책을 집어 들어보게 되었다.



예전 고전부터 궁중 생활은 권모술수가 넘쳤다. 지금 인간들이 구성하고 있는 사회와 동일하다. 그러한 상황에서 바른 소리하는 사람들은 항상 척결되어 왔으며, 직언과 간언은 곧 죽음으로 연결되는 위인들이 많았다. 나중에 군주들은 자신의 실수를 뒤늦게 깨닫고 죽음을 성대하게 기르기도 한다. 나도 1~2번 겪어본 사람이 아니므로 직접적으로 이러한 점들을 눈높이하고 있다.



심리학적 요소가 없고 당시에 시대에 맞는 고전적이며, 정성적인 내용들이 많다. 지금 내 옆에는 삼국지의 전편들이 있다. 지치면 한 페이지를 읽어보고는 한다. 위 내용도 동일하게 기본적으로 자기 성찰에 대한 고민이 많이 담겨 있다. 내면의 중요성은 매우 탁월하다고 보인다. 거절, 제안, 설득 등 다방면에서 나를 이해한 만큼 상대방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생물학적으로는 전전두엽의 역할이 크다.



읽으면서 "아 내년에 취업하면 직장 생활 교본으로 사용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데일 카네기론에 나오는 벤자민 프랭클린 내용도 읽어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되지 않아 못 읽어봤다. 이러하듯 현대지성에서 출간하는 책들에는 한 시대를 풍자했던 위인들의 비법들이 고스란히 적혀있다. 번역을 포함한 출간의 전반적이 초보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된 점이 매력적이었다.



톨스토이 고백록 이후로 처음 읽게된 현대 지성의 책이다. 사람을 얻는 지혜라는 제목보다는 인간 정글에서 현명하게 살아남기에도 어울리는 내용이었다. 조직 생활의 정치질로 고민하고 있는 다양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책으로 성취할 수 있으며, 성공적인 경력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 나도 N회독 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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