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박경리 선생님의 감탄을 자아낸 책

만화 토지 제1부 1 - 박경리 원작
박경리 원작, 오세영 그림 / 마로니에북스 / 2007년 5월

대한민국출판 만화대상을 수상한 중견 만화가 오세영의 손에 우리민족의 방대한 대 서사시가 만화로 재탄생했다. 원작자인 박경리 선생도 민족을 표시하며 처음보는 오세영 작가의 손을 덥썩 잡으시며 "토지 만화는 대단해...정말 대단해...애썼어...애썼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는 신문기사를 보았다.

3만여장의 원고지와 구한말에서 해방전까지 약 50년간에 이르는 긴 역사, 26여년간의 집필 기간을 거쳐 우리민족 앞에 놓여진 대하소설 토지!  어린 시절 그 소설을 접했던 오세영 작가는 기필고 이작품을 자신이 만화로 그리고야 말겠다는 생각으로 4년에 걸쳐 토지를 30번이나 읽었단다.

여러번에 걸쳐 영화와 드라마로 나왔지만 원작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작가의 혼이 깃든 만화를 대하고 보니 그야말로 감개무량이다.

좋은 작품임이 확실하고 아이들에게 권해야할 당연한 작품이었지만 그 방대한 분량에 눌려 선뜻 권하질 못했는데 이제 이런 고민이 해결되었다. 만화토지로 시작하여 작품 속 인물들이 생명을 얻으면 언젠가 아이들 스스로 원작 토지를 찾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