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지 않은 생각>

뻔하지 않은 생각 - 아이디어 번아웃에 필요한 24가지 생각 습관
로히트 바르가바.벤 듀폰 지음, 김동규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4월

<뻔하지 않은 생각> / 로히트 바르가바, 벤 듀폰 지음 / 김동규 옮김 / 교보문고 펴냄

『뻔하지 않은 생각』은 창의력을 타고난 사람들만의 특별한 재능이 아닌, 누구나 실천 가능한 작은 습관과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로히트 바르가바와 벤 듀폰은 ‘SIFT’라 불리는 사고 체계를 중심으로 창의적 사고의 실천법을 소개하며, 그 어떤 이론서보다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왜?’라는 질문을 다섯 번 반복하는 것이다. 이 단순한 행위가 진짜 문제의 본질에 다가가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알려준다. 그동안 나 역시 어떤 상황에 불만을 가지면 그저 불평하고 지나치곤 했지만, 이 책은 불만을 곧 영감의 씨앗으로 바꾸는 관점을 제시한다. 이는 시를 쓰는 나에게도 큰 자극이 되었다. 관념적인 단어를 나만의 언어로 바꾸는 일이 막막하게 느껴질 때, 이 책은 단어를 비틀고, 간결하게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은어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창의성이란 결국 낯설게 보기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또한 일상의 루틴을 깨는 것이 창의성의 출발점이라는 점도 깊은 공감을 얻는다. 늘 먹던 식단을 바꾸고, 다른 길로 출근해보는 것처럼 아주 사소한 변화가 우리의 고정된 사고를 흔들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그 안의 이야기들이 능력자들의 성공담이 아니라, 똑같은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실천기라는 점이다.

AI가 점점 많은 일을 대신해주는 시대, 인간의 창의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창의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그 방법을 잘 몰라서 막막했던 이들에게 이 책은 실제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뻔하지 않은 생각’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마음의 틈을 만들고, 통찰을 얻으며, 집중하고, 기존의 틀을 비트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생각을 전환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창의성을 되찾고 싶은 사람, 자기만의 언어와 시선을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실천적 지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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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 진정한 복을 배우다 / 김건우 / 샘솟는기쁨

예수께 진정한 복을 배우다 -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ㅣ 예수께 배우다
김건우 지음 / 샘솟는기쁨 / 2025년 4월

예수께 진정한 복을 배우다 / 김건우 / 샘솟는기쁨

『예수께 진정한 복을 배우다』는 고난을 복으로 받아들이는 영적 통찰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복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참된 복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는 데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팔복을 중심으로 한 묵상과 적용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실제적인 변화와 성숙을 요구한다. 책을 읽으며 “박해를 받는다는 것은 우리가 예수를 잘 따라가고 있다는 증거”라는 문장을 만났을 때,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이 복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 이전에는 나를 괴롭히는 사람과 상황이 두려웠지만,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분은 하나님이라는 메시지가 마음을 찌른다.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그분을 의지하라는 뜻이며, 고통을 견딜 힘은 바로 그 믿음에서 나온다.

저자는 예수를 올바르게 믿는 사람은 반드시 삶의 변화를 겪는다고 말한다. 말씀은 우리의 성품을 바꾸고 절망을 소망으로 전환시킨다. 특히 팔복은 예수님의 성품을 닮으라는 요청이며, 그 삶을 따를 때 우리는 진정한 복을 누릴 수 있다.

온유함에 대한 설명 또한 깊은 울림을 준다. 온유는 약함이 아니라 강한 내면에서 나오는 절제이며, 관계를 회복하고 공동체를 세우는 능력이라는 사실에 온유함을 닮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샬롬”이라는 단어가 ‘하나님께서 주실 수 있는 모든 의와 선함을 주시기를 바라는 뜻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샬롬이란 단어는 내 마음의 단어로 품어야겠다.

이 책은 고난 속에서 신앙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의지하는 것이 진정한 복으로 가는 길임을 가르쳐 준다. 무엇보다 먼저 내가 변화되어야 하고, 그 변화는 말씀과 기도, 예배, 묵상, 훈련 속에서 이루어진다. 신앙의 본질과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깊은 영적 자극과 위로를 전해준다.

#샬롬#온유#팔복#김건우#샘솟는기쁨#진정한 복#예수께진정한 복을 배우다

<초등생각글쓰기 고사성어편>/이혜정지음/미래주니어펴냄

초등 생각 글쓰기 : 고사성어 편 - 하루 한 장 논술 훈련 ㅣ 공부 잘하는 글쓰기 1
이혜정 지음 / 미래주니어 / 2025년 4월

<초등생각글쓰기 고사성어편>/이혜정지음/미래주니어펴냄

《초등 생각 글쓰기 - 고사성어 편》은 초등학생의 문해력과 사고력을 동시에 길러주는 매우 유익한 글쓰기 교재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고사성어를 외우는 데 그치지 않고, 고사성어의 뜻과 배경, 관련 속담과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생각을 확장하고 스스로 글을 써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루 한 장씩 글쓰기 훈련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글쓰기 실력을 키워갈 수 있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책의 구성은 선생님과 아이의 대화 형식을 통해 고사성어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며, 이후에는 고사성어와 연결된 주제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글로 표현해보게 합니다. 글쓰기는 주장과 이유, 관련 사례, 결론 또는 제안이라는 논리적인 글쓰기 구조를 따르도록 유도하여 아이들이 체계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단계별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은 단순히 문장을 쓰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를 성찰하고 성장하는 인문학적 글쓰기를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10일차 이후 고사성어 퀴즈와 낱말퍼즐은 아이들의 흥미를 높여주며 학습에 재미를 더해줍니다. 아이들에게 매일 시험보듯이 고사성어랑 속담 하나씩 쓰며 암기하라고 했는데, 이 책이 나와서 너무 기쁩니다. 고사성어를 쓰고 외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그것에 관한 글을 써보게 하면 고사성어를 달달 외우는 것보다 더 재미있는 과정이 되겠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함께 글쓰기에 동참하게 되는 가족글쓰기가 되겠네요. 실제로 저희 집 아이들이 퀴즈와 퍼즐 활동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반복 학습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구성입니다. 또한, 책의 마지막에는 고사성어와 속담 찾아보기가 정리되어 있어 복습과 참고에 매우 유용합니다. 이 책은 아이 혼자만의 학습을 넘어 가족이 함께 글쓰기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줍니다. 아이가 쓰는 글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과정에서 가족 간의 소통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일기 쓰기에 고사성어 하나만 덧붙이던 평소의 습관에서 벗어나, 이제는 그 고사성어를 주제로 한 글을 함께 써보며 더 깊이 있는 글쓰기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생각글쓰기#초등글쓰기#초등고사성어#미래주니어#낱말퀴즈#

<피츠제럴드, 글쓰기의 분투> /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

피츠제럴드, 글쓰기의 분투 - 스콧 피츠제럴드는 ‘이렇게 글을 씁니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래리 W. 필립스 엮음, 차영지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5년 4월

<피츠제럴드, 글쓰기의 분투> /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 래리 W. 필립스 엮음 / 차영지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펴냄

“삶에 대한 날카롭고 명확한 태도 없이, 어찌 소설가로서의 책임을 떠맡을 수 있는지,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문학이 아름다운 이유중 하나는, 네 갈망이 보편적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거야. 그 순간 너는 사람들로부터 고립된 외로운 존재가 아니라 그들 중 하나가 되거든.”

“작가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볼 수 있는 게 아니야. 그저 자신이 본 것을 더 많이 기록할 수 있을 뿐이지.”

“내 인생은 글쓰기를 향한 열망과 이를 방해하는 온갖 상황이 만들어낸 투쟁의 역사다”

“실패를 탓하지는 않는다. 실패를 탓하기에 인생은 너무도 복잡한 상황으로 얽혀 있거든, 하지만 노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그 어떤 관용도 베풀 수가 없구나.”

『피츠제럴드, 글쓰기의 분투』는 위대한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글쓰기의 본질과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의 무게를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문장 작법이나 글쓰기 기술을 다루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글을 쓴다는 행위가 작가 개인의 고통과 열망, 그리고 생존의 치열한 투쟁 속에서 어떻게 탄생하고 정제되는지를 진심 어린 문장으로 보여준다.

피츠제럴드는 글을 단순한 생계 수단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그것이 '반드시 세상에 남겨야 할 이야기'였음을 깨닫는다. 이 책은 그런 그의 성장과 좌절, 그리고 끊임없는 내적 싸움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내 인생은 글쓰기를 향한 열망과 이를 방해하는 온갖 상황이 만들어낸 투쟁의 역사다”라는 그의 고백은, 글을 쓰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안겨준다.

그는 실패 앞에서 좌절하지 않으면서도, 스스로에게 엄격했다. 아무도 자신의 글에 응답하지 않던 시절에도 끝내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낙원의 이편』으로 자신의 길을 열었다. 그는 또한 글쓰기란 단지 감정의 배출이 아니라, 그것을 언어의 형태로 정제해내는 과정임을 강조한다. “작가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볼 수 있는 게 아니야. 그저 자신이 본 것을 더 많이 기록할 수 있을 뿐이지.”라는 말은 글을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 겸허하면서도 강력한 자각을 일깨운다. 이 책을 읽으며 독자는 피츠제럴드가 남긴 단어 하나하나가 단순한 조언을 넘어선 삶의 태도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의 문장은 삶과 문학이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여정임을 상기시킨다.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은 실전적이면서도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글쓰기의 나침반이 되어준다.

<성공한 사람들은 HIM 있게 말한다> / 임붕영 지음 / 미래지식 펴냄

성공한 사람들은 HIM 있게 말한다
임붕영 지음 / 미래지식 / 2025년 4월

<성공한 사람들은 HIM 있게 말한다> / 임붕영 지음 / 미래지식 펴냄

《성공한 사람들은 HIM 있게 말한다》는 30년간 기업과 대학에서 소통을 연구해 온 임붕영 저자가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실용적인 대화 지침서였습니다. 저자는 유머(Humor), 임팩트(Impact), 의미 있는 메시지(Meaning)라는 HIM의 세 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저는 대화가 단순히 정보 전달이 아니라 관계를 형성하고, 사람의 마음을 얻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특히 HIM 원칙을 적용한 대화는 상대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그 입장을 공감하며, 궁극적으로 신뢰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에서 나아가 감정과 의도까지 이해하고자 하는 경청의 태도가 대화의 깊이를 좌우한다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100-1=0의 법칙’을 통해 단 한 번의 말실수도 관계를 망칠 수 있음을 경고하며, 말의 디테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 나게 전달했습니다. 이러한 메시지는 직장, 가정, 사회 어디에서든 적용 가능한 매우 실질적인 조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경청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서 상대의 감정과 의도를 이해하려는 태도야말로 진정한 대화의 시작이라는 점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다가 남자아이가 식탁에서 일어서서 거실로 가 랩을 하듯이 말을 했습니다.   너무도 적극적으로 춤을 추며 한 편의 연극무대를 보는 듯이 하는 것은 너무도 산만해보여 저는 어느새 “밥 먹어”라는 말로 말을 뚝 끊었습니다. 아이는  밥 먹으라는 나의 말 한마디에 풀이 죽었습니다. 아이의 표정을 보고 순간 ‘아, 내가 잘못했다’라는 생각으로 고통스러웠습니다. 끝까지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못한 엄마는 너무도 성급했구나. 라는 후회까지 밀려들었죠. 마침 이 책을 읽으며 자녀와의 식사 시간에서 저자의 이야기가 떠올랐고, 제가 아이의 말을 중간에 끊었던 기억이 떠오르며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상대의 입장에서 끝까지 들어주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제시된 win-win 대화를 위한 다섯 가지 원칙 ― 공감 표현, 비난·비평·불평하지 않기, 전략적 win-win, 감정적 반응 자제, 일관된 자기표현 ― 은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기준이 되어 주었습니다. 말 한마디에도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저자의 조언은 앞으로의 대화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HIM 있게 말한다》는 말의 힘, 듣기의 기술, 그리고 관계의 본질을 되새기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실용적인 조언과 따뜻한 통찰을 모두 갖춘 이 책은 말보다 먼저 들어야 할 것을 잊고 사는 모든 사람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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