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를 부탁해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를 부탁해 -리안 모리아티 지음/김소정 옮김

 

아이셋을 둔 결혼 10년차주부는 이혼의 위기에 놓여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갑작스런 사고로 가장행복했던 순간의 기억으로 돌아갑니다. 이러한 상황을 혼란스러워하는 앨리스에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10년간의 불행한 기억들을 지워버리고 행복한 순간을 기억하며 현재의 불행한 인생을 다시 행복한 순간으로 채워가며 사는 것이 우리 인생의 여정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마치 퍼즐조각을 맞추도록하여 이야기에 몰두할 수 있도록 앨리스, 언니 엘리자베스, 이웃집 할머니 프래니의 시각에서 사건의 내막이 밝혀지면서 흥미를 더해가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읽으면서 처음에는 무슨내용인지 혼란스러웠지만 책의 마지막장까지 읽고나니 제 머릿속은 세명의 이야기가 잘 조합되어 내용이 정리가 되더라구요.

말썽구러기 세아이, 닉과의 이혼소송, 아이들의 교장선생님 도미니크와의 교제, 거의 말을 섞지 않게 된 친언니와의 관계회복에 대해서 계속 궁금증을 자아내며 진지함으로 꾸려나가는 이야기가 아닌 로맨틱하면서도 웃음을 자아내는 이야기로 책읽기가 재미있습니다.

주부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출산하면서 남편과의 알콩달콩한 신혼의 달콤은 송두리째 날아가버리는 여자의 인생. 영화 박하사탕에서 설경구가 외치는 소리가 들리네요.

'나 다시 돌아갈래~~~~~!!!' 남편이 출근하고 아이와 종일 사투를 벌이는 주부는 여자입니다. 여자는 사랑을 위해 헌신한다하지요. 그래서 늘 사랑받고 싶어하는 존재기에 귀찮게 남편에게 '나 사랑해?'를 줄곧 물어보지요.*^^* 기억을 잃어버린 주인공. 저도 주인공처럼 기억을 잃어버려 행복했던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고 과거의 시간의 소중함과 앞으로의 결혼생활에 대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제 곁에 있었던 소중한 것들을 더욱 소중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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