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있어, 곁이니까 - 아이를 갖기 시작한 한 사내의 소심한 시심
김경주 지음 / 난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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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있어, 곁이니까 -김경주

 

남자들은 모릅니다. 아기를 갖는 것이 얼마나 경이로운 것인지. 축복받을 일인지 말입니다.

알고 계신가요?

우리나라 부부 7쌍 중 1~2쌍은 불임 부부라고 합니다. 무려 13.5%에 달하는 불임 발생률입니다. 아기를 갖는 것이 정말 힘든 세상이 되었네요.

그런 귀한 아기를 갖는 예비 아빠들이 꼭 읽어야할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읽으며 눈물이 찔끔했답니다.

아기의 이름을 지으며 설레고 기쁜 마음을 주체할 수 없는 아비의 마음이 전해지는 책.

입덧을 하며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내의 손을 잡아주며 아비의 내가 대신 해 줄 수 있는 것이면 하는 안타까움이 전해지는 책.

임신 주수가 한주차씩 지나가면서 아기의 심장과 폐, 장기, 손가락, 발가락이 생기는 것을 설레임으로 말하는 책.

횡격막이 생겨 딸꾹질도 한다는 뱃속의 아기를 생각하니 나도 읽으면서 피식 웃음이 나온다.

엄마의 뱃속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다 나왔으면 하는 아비의 심정이 고스란이 담겨있는 책.

아내의 몸이 점점 무거워지면서 아비인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내의 마음이 편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예비 아빠는 뱃속의 아기가 태어날 때 까지 지극정성으로 보살핀다.

엄마의 몸은 신비하다. 어떻게 양귀비 씨앗만한 심장과 엄마의 심장이 한 몸에 있는건지..

그리고 뱃속의 아기와 대화를 하고 음악을 들려주며 아기의 움직임에 엄마아빠가 신기함에 감동을 하고...

정말 어른이 순수함을 느끼는 시기인 것 같다.

 

아기를 갖으려 하는 예비엄마들은 남편이 속모르는 소리 할 때 정말 밉다죠.

남편들은 철부지라며 아들하나 더 키운다는 심정으로 산다고..

또한 남자들은 현실을 잘 직시하죠..아기를 가졌다는 소리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가장으로써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직장에 매진하면 가정에 소홀해지는 틈이 생기곤 하죠..이 고뇌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뱃속에 있는 아기와 소통하며 한 짐 덜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책이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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