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성의 한능검 한국사 1~5 세트
다산어린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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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성의 한능검 한국사 1> / 최태성 기획 / 윤상석 / 이태영 그림 / 다산어린이 펴냄

최근 대구여행을 하면서 대구국립박물관과 경주국립박물관에 다녀왔다. 그곳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들은 뒤 <최태성의 한능검 한국사 1>을 읽으니 책 속 장면들이 마치 전시실 유물처럼 생생하게 살아난다. 아이들은 구석기인의 주먹도끼를 떠올리며 만화를 읽고, 청동기 시대의 비파형 동검을 이야기하며 서로 아는 것을 보태기 시작한다. 박물관에서 반짝이던 눈빛이 책장을 넘기며 다시 살아나는 순간을 본다.

이 책은 한국사를시험 과목이 아니라모험 이야기로 바꾸어 놓는다. 큰별쌤과 함께 한능검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설정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단숨에 붙든다. 역사책의 글씨가 사라지고, 아이들이 시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은 마치 역사가 우리를 부르는 신호처럼 느껴진다.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선사 시대의 생활 모습도 만화 속 대사와 표정 덕분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이 책의 이야기를 읽고 나면 기출문제가 낯설지 않다. 이미 이야기를 통해 한 번 경험한 장면들이기 때문이다.

경주국립박물관에서 5학년과 6학년의 눈빛이 다르다는 해설사의 말이 떠오른다. 이 책은 그 눈빛을 한층 더 깊게 만든다. 단순히 아는 것을 넘어서, 누군가에게 설명하고 싶어지는 마음을 키워준다. 한국사를 외워야 할 과목이 아니라, 이어 받아 전해줄 이야기로 느끼게 한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나 역시 마음이 움직인다. 시험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보다, 아이들과 같은 장면을 보고 같은 질문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먼저 든다. <최태성의 한능검 한국사 1>은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족의 대화로 바꾸어 준다. 그래서 이 책은 교재이면서 동시에 작은 여행기 같다. 시간의 길을 함께 걸어본 기록처럼 오래 남는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최태성한국사#큰별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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