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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강사의 기술 - AI시대의 프로강사 시크릿
박조은 지음 / 라온북 / 2025년 5월
평점 :
<초격차 강사의 기술> / 박조은 지음 / 라온북 펴냄
『초격차 강사의 기술』은 강사로 첫걸음을 떼고자 하는 사람뿐 아니라, 현재 자신의 커리어에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용기를 전하는 책이다. 저자 박조은은 강의계획서 작성부터 강의 도구의 활용법, 실전 강의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몸으로 부딪치며 배운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친절하고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책의 첫 장에서는 “누구나 처음은 미숙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그 미숙함을 두려워하지 않고 배우는 용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강사를 꿈꾸지만 막막함에 주저하는 이들에게 이 문장은 따뜻한 위로가 되어준다. 이어지는 장들에서는 강의계획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자격증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실전 강의에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조목조목 짚어준다. 특히 강의 전 오프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떻게 청중의 주의를 끌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현실적으로 다뤄 많은 공감을 자아낸다.
이 책의 강점 중 하나는 강의를 위한 다양한 도구와 플랫폼을 소개한 부록이다. 줌, 구글 클래스룸, 캔바, 패들렛 등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들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강의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하는 강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노션’을 활용한 강의계획서 정리법이 인상 깊었다. 노션에서 제공하는 템플릿을 사용하면 필터와 검색 기능으로 자료를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찾을 수 있어 강의 준비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 책을 통해 노션이라는 도구가 단순한 정리 툴이 아니라, 강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주는 핵심 자산이 될 수 있음을 새삼 느꼈다.
저자는 강사의 역할을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청중과의 소통과 감정 공유까지 아우르는 직업으로 정의한다. 이를 위해 강의 시각자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효과적인 마무리 요약 전략은 무엇인지, 돌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 현장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단순한 이론이나 원칙이 아니라 실제 강의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어, 마치 멘토의 코칭을 받는 듯한 느낌을 준다.
『초격차 강사의 기술』은 나에게 강사라는 직업이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야 하는 존재임을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이 책은 단순히 강사로서의 기술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나만의 강의 철학을 세우는 데까지 나아가게 해준다. 강의를 잘하고 싶은 욕심은 있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던 나에게 이 책은 친절한 안내서이자 따뜻한 응원의 목소리였다. 강사라는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웃으며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며 배우는 그 모든 순간을 이 책은 든든히 함께해줄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