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에 시작하는 똑똑한 초등신문 3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최신 뉴스 똑똑한 초등신문 3
신효원 지음 / 책장속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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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초등신문 3> / 신효원 지음 / 책장속북스 펴냄

 

똑똑한 초등신문 3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정말 "이런 책, 왜 이제야 만났지?" 싶었어요. 뉴스는 늘 TV나 인터넷으로 접하곤 했지만, 아이들에게 그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그런 걱정을 한 번에 날려줬어요. 정치, 경제, 사회, 과학, 환경, 세계 분야까지 골고루 다루면서도, 딱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니까요.

특히 놀라웠던 건 정치 이슈도 숨김없이 담았다는 거예요. 보통은 어렵고 민감하다고 피할 법도 한데, 저자는 주관을 배제하고 사실 그대로 전달하면서 아이들이 올바른 판단을 스스로 내릴 수 있게 도와줘요. 기사 하나하나에 배경지식 설명부터 OX 문제, 신문어휘풀이, 그리고 토론 주제까지 알차게 구성돼 있어서 그냥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생각하고 말하는 연습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아이들과 같이 2024년 비상계엄령 상황을 겪은 저로서는 이 책에서 그 사건을 다시 다룬 걸 보고 이번 기회에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아이들은 "학교 못 가는 거야?" 하고 불안해했는데, 이 책 덕분에 사건의 의미를 차분히 되짚을 수 있었죠. 비상계엄이 뭔지, 헌법재판소는 왜 탄핵 결정을 내렸는지 함께 이야기하며 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이들과 나눌 수 있었어요. 이런 경험은 교과서만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진짜 공부 시간이었어요.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건 ChatGPT와 관련된 기사였어요. 아이들이 늘 “ChatGPT는 다 알아! 진짜 똑똑해라고 믿었는데, 그 정보에도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걸 배우고 조금은 충격을 받은 듯했죠. ‘뇌썩음이라는 표현에 킥킥대던 모습도 참 귀여웠어요. 그때부터 책을 안 읽으면 뇌가 썩는다는 제 말이 꽤 효과가 있더라고요. 책 펼치는 아이들 모습이 달라졌거든요.

똑똑한 초등신문 3은 그냥 시사 뉴스 책이 아니에요.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고,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힘을 기르게 도와주는 책이에요. 무엇보다도 어른인 저도 함께 배우게 되니까,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져요. 뉴스가 낯설고 어려운 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이야기를 나누는 거라는 걸 알려주는 책. 모든 초등학생과 학부모에게 꼭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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