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인사이트 - 예술에서 배우는 삶의 가치
김영애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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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인사이트> 김영애 지음/ 마로니에북스

 

김영애의 아트 인사이트는 예술을 통해 사람과 사회, 그리고 시대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다양한 매체에 기고한 칼럼들을 바탕으로, 예술의 복합적인 요소들을 조명한다. 특히 다섯 가지 주제사람, 사회, 공간, 자연, 시장를 통해 독자에게 예술의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1사람에서는 예술가의 삶과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작품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위기와 그를 지지하는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작품을 둘러싼 여러 요소를 이해하게 된다. 이러한 시각은 예술을 단순한 소비의 대상으로 한정짓지 않고, 그 이면의 풍부한 이야기를 통해 더욱 깊이 있게 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2사회는 구조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를 탐구하며, 문화 예술이 번성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고민을 제기한다. 다양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서구 중심의 미술사에서 벗어나 보다 넓은 스펙트럼에서 예술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는 예술이 단순히 미적 경험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맥락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3공간에서는 새로운 미디어 아트와 정교한 조형물, 건축물 등을 통해 예술이 일상적인 공간에서 어떻게 발휘되는지를 보여준다. 예술이 개인의 사적 공간에서 어떤 효용을 발휘하는지를 탐구하며, 독자는 예술의 적용 가능성을 더 넓게 이해하게 된다.

4자연에서는 기후 위기와 상호작용하는 예술가들의 작업을 조망한다. 올라푸르 엘리아손의 <아이스 워치>와 넬레 아제베도의 <최소한의 기념비>는 기후 문제와 인간의 유한함을 강력하게 전달하며, 예술이 어떻게 사회적 이슈를 환기시키는지를 보여준다. 이 부분은 특히 인상 깊어, 예술이 다방면으로 우리를 깨우쳐줄 수 있다는 점을 깊게 느끼게 한다.

마지막으로 5시장은 미술 시장과 관련된 제도를 다루며, 복합적이고 거시적인 차원에서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한다. 지속 가능한 예술을 위한 토대를 고민하는 이 과정은 예술의 가치와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며, 예술이 단순한 작품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깊게 깨닫게 된다. 예술은 시대와 사회, 그리고 개인의 삶이 얽혀 만들어진 산물이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풍성한 이야기는 독자에게 고유한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고흐의 이야기를 통해 예술가의 삶과 그가 처한 시대적 상황이 작품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고흐가 생전에 단 한 점의 작품밖에 팔리지 않았다는 사실은 가슴 아프지만, 그의 예술이 오늘날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아트 인사이트는 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독자들이 자신의 삶과 연결하여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예술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드는 훌륭한 안내서로,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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