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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언제 와요? ㅣ 책고래마을 57
무아 지음 / 책고래 / 2024년 12월
평점 :
《아빠 언제 와요?》전쟁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아빠 언제 와요?》는 전쟁이라는 참혹한 현실 속에서 가족의 상실과 아픔을 깊이 있게 다룬 그림책이다. 전쟁의 폭격 소리에 가족이 흩어지고, 그 후의 긴 여정을 통해 그들이 겪는 고통과 희망을 보여준다. 이 책은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독자에게 전쟁의 폭력성과 그로 인한 아이들의 무고한 희생을 생각하게 만든다.
주인공인 아이는 아빠를 기다리며 그리움을 표현하고, 젤리는 아빠가 돌아올 것이라는 변함없는 믿음을 상징한다. 이러한 요소는 전쟁이 남긴 상처와 그로 인해 희생되는 아이들의 마음을 조명한다. 전쟁이 가져오는 상실감과 고통은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이며, 이 책은 그러한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한다.
전쟁은 먼 나라의 이야기로 치부할 수 없다. 현재도 세계 곳곳에서 무고한 사람들의 삶이 파괴되고 있으며, 그런 현실은 우리에게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 난민 문제, 분쟁 지역의 아이들, 그리고 그들이 겪는 고통은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아빠 언제 와요?》는 그런 문제를 성찰하게 하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만든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전쟁의 잔혹함을 직시하고, 그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은 우리에게 전쟁이 가져오는 비극을 잊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결국, 우리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남길 수 있을지, 그리고 그들을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 그림책은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동화가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읽고 느껴야 할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책임을 상기시켜주는 중요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