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대화법 - 칭찬보다 더 효과적인 말투의 심리학
하야시 겐타로 지음, 민혜진 옮김 / 포텐업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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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겐타로의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대화법》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겪는 대화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대화를 이기기 위한 경쟁으로 생각하곤 한다. 특히 정치권처럼 의견 대립이 극단적인 환경에서는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는 문화가 만연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문화 속에서 상처받지 않고도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상대를 부정하지 않는 말투라고 강조한다. 칭찬이나 긍정적인 표현보다도, 부정적인 말투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갈등의 90%가 해소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부정적인 말을 내뱉고, 그것이 상대를 위하는 길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다. 예를 들어, “아니 그게 아니라”, “하지만같은 반박은 물론, 무관심이나 인상 쓰기 같은 비언어적 메시지도 모두 부정에 해당한다는 설명이 인상적이다.

 

이 책은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는 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화법과 방안 39가지를 제시한다. 저자의 풍부한 사례와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예시는 독자가 쉽게 대화법을 익히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상대의 말을 받아들이기 위해내레이션 화법을 사용하여 상대의 말을 그대로 복창함으로써 대화의 속도를 조절하고 상대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방법은 매우 유용하다. 또한, 상대의 주장을 일단 보류하는냉장고 화법은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건설적인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 요즘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종종 다툼이 생겼고, 그로 인해 나 자신을 자책하곤 했다. 아이들은 나의 말에 상처받고, 나 또한 내가 한 말로 인해 스스로를 괴롭게 하는 일상이 힘들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상처받지 않는 대화법을 배우고 있으며, 상대방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대화법》은 마치 1:1 코칭을 받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각 페이지마다 상처받지 않는 대화를 위한 핵심 요약이 잘 정리되어 있어, 필사해두고 자주 들여다보는 것이 좋겠다. 그렇게 하면 나 스스로가 더 단단해지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이 책이 입소문을 타고 15만 부나 팔린 이유를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다. 갈등과 대립으로 가득한 우리 사회에서 이 책은 분명 큰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다.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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