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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 아이들
커티스 시튼펠드 지음, 이진 옮김 / 김영사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사립학교 아이들을 읽게된 게기는 그저 선생님의 권유였다. 선생님의 소개를 들었을 때 정말로 재밌을 것 같았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학교이야기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께는 두꺼웠지만 워낙에 재미있는 얘기들이여서 손을떼지못하고 책장만을 넘겼다.
<사립학교 아이들>이라는 책은 '리'라는 주인공이 제목그대로 사립학교인 얼트에 가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책이다. 리는 학교에서 입학할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계속 남아있지만, 학교를 떠나는 친구나 학교를 싫어하는친구, 또는 독특한 인간관계를 가진 친구등 많은 종류의 아이들이 이 학교에 있다.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아이들은 우리가 다니는 학교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너무 멀게 느껴지지 않았고, 친근감도 갖게 되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리는 얼트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느끼고 배운다. 얼트는 제목대로 사립학교이고, 기숙사학교이다. 그래서 리를비롯한 얼트의 학생들은 집이가까운 통학학생들을 빼고는 엄마아빠와 떨어져사는데 리는 엄마, 아빠가 학교에 놀러왔을 때, 아빠에게 혼난다. 나는 그 부분을 읽을 때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 밤에 일어난 일이라서 그랬는지 아니면 나도 엄마나 아빠에게 심하게 혼날 때는 이것이 마치 꿈인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나보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중 대부분이 뒷부분은 너무 야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뒷부분이 야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는 다른 다른나라의 생활이니 이해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리와 크리스사이의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야하지만 화를내지는 않게 해준다.
<사립학교아이들>은 내 기억속에 꼭 남을 책이다. 두꺼워서 읽을거리도 많아 좋았고, 친구관계, 사랑, 학업얘기등등 다양하고 공감가는 이야기들이 더 눈길을 끌게 만들었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삶의 방식을 알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