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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 지음, 한기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에 접하기 힘든 책이었다.
워낙 오래된 책인데다가 두꺼워서 엄두가 안났기 때문이다.
'청소년을 위한'이라는 다이제스트판도 읽어보았지만
결론만 추려서 넣은, 수학문제 해답지같은 느낌이었다.
소담출판사의 월든은 봤던 월든 중에, 번역이 가장 편안하게 되어있는 책이다.
작가의 여유로웠던 삶을 함께 살아가는듯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주었다.
그 느낌의 곰삭은 맛으로 우러나오는 결론은, 현대의 맹목적인 삶에 뒤통수를 팍팍 때려준다.
나도 그렇게 살 수 있을까?
그렇게 살면 되는데 왜 못 사는 거지?
아니라고 생각하며 오늘도 살아가는 현대의 각박한 삶을 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