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타는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편집자 추천글에 올라온 걸 보고 선택했다. 설명절 이틀전에 반정도 읽다가 시댁에 내려가야해서 롤리타를 가져가기 뭐해서 다른 책을 가지고 가고, 집에 와서 마저 다 읽었다. 험버트 험버트는 유부한 집안에서 태어나 3살때 어머니를 잃고, 행복하고 건강한 아이로 자란다. 13살때 첫사랑 애너벨 리를 만나 여름에 연애를 시작한 지 4개월 후 티푸스에 걸려 애너벨이 죽는다. 첫사랑의 잊지 못하는 험버트는 님펫(9세~14세이하의 어린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 25살에 발레리아 즈보롭스티와 결혼하지만, 29살때 그녀의 불륜으로 이혼하고 그다음해 미국에 건너가 죽은 이모부의 향수 사업 돕는다. 신경쇠약으로 요양원에 1년 넘도록 지냈다가 북극 탐사대 심리적 반응 기록 담당자로 가기도 했다. 이후에 우울증과 중압감으로 정신과 치료 받다가 37살에 요양을 위해 한적 한시골인 램스테일에 있는 샬럿과 12살 롤리타의 집에 하숙하게 된다. 험버트는 롤리타 보는 순간 경외감과 기쁨을 느꼈지만, 자신을 감췄다. 자신의 딸을 싫어하는 샬럿은 롤리타를 캠프Q로 보내고 사랑고백을 하고 험버트와 결혼한다. 샬럿은 험버트의 일기를 읽고 격분하여 편지를 부치러 나가다가 집 앞에서 자동차에 치여 죽는다. 험버트는 캠프Q에서 롤리타를 데리고 나와 브라이슬랜드의 '마법에 걸린 사냥꾼' 호텔에서 성교를 하고 1년간 도피 미국여행을 한다. 38살에 롤리타와 험버트는 비어즐리에 정착하고, 롤리타는 연극하다 그만 두고 다시 여행을 떠난다. 캐스빔의 '밤나무 모텔'에 도학한 롤리타는 퀼티와 연락하기 하기 시작하고, 고열로 엘핀스톤 지역 병원에 입원했다가 몰래 퇴원하고 사라진다. 4개월간 롤리타를 찾다가 리타를 만나 2년간 함께 지낸다. 롤리타는 험버트에게 편지를 보내 딕과의 결혼과 임신 소식을 알리고 알래스카로 이사가야 하는데 돈이 모자르다고 돈을 보내달라고 부탁한다. 험버트는 임신한 롤리타를 찾아가 자신과 떠나자고 하지만, 롤리타는 거절한다. 이 모든 불행이 퀄티때문이라 생각한 험버트는 그를 찾아가 권총으로 쏘아 죽이고 난폭 운전으로 체포된다. 험버트는 구금중에 관상동맥혈전증으로 숨지고 롤리타는 분만중에 숨진다. 의붓아버지와 어린 딸의 도피행각은 윤리적인 면에서 사실 말도 안되는 상황이다. 험버트는 분명 미친 놈임에 틀림없다. 나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행위다. 그럼에도 500page에 가까운 이 책을 놓치 않고 다 읽은 것은 시선을 움직이게 하는 표현력과 롤리타를 끝까지 사랑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한 남자 험버트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