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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1 -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진시황제의 통일 제국 ㅣ 벌거벗은 세계사 1
신동민 그림, 이현희 글, 김헌 외 감수,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기획 / 아울북 / 2022년 6월
평점 :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되는 사회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유치원부터 한국 역사에 대한 배운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우리나라에 관련된 역사, 단군할아버지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상징인 국기, 국화, 애국가 그리고 세시풍속이 그것이다.
명절에 따른 세시풍속은 유치원때부터 아이들이 접해온 것이다.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 1~2학년때에는 통합 교과가 있어 사회, 과학, 예술, 체육 등 모든 것을 포괄적으로 배운다.
또한 세계전통의나 지리로 세계사를 1~2학년군 통합과정에서 접한다.
3학년이 되면 본격적으로 사회를 교과로 배우게 되는데 교과 속에 역사를 구벌하지 않고 우리고장의 옛이야기, 옛날의 교통수단을 알아보는 등 재미난 이야기를 읽는 듯이 역사에 대해 배워나간다.
4학년이 되면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 우리 지역의 역사적 인물에 대해
(여기서 우리 지역이라함은 포괄적인 범위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관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5학년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한국사 공부가 시작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한국사를 배우게 되는데 아이들은 평소 가볍게 접했던 역사를 시대별로 배우다 보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을 놓치고 갈 수 는 없는 것이 중학교에 들어가면 역사를 공부하게 되는데 그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따로 한국사인증시험을 보는 아이들도 있다.
중학교는 학교재량에 따라 역사를 1학년이나 2학년때 배우게 된다.
어른인 나의 시선으로 당연히 한국사부터 시작하겠지 했건만 이름을 읽기도 어려운 세계사가 펼쳐진다.
우리 역사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데 세계사부터 알아야한다고?
좀 의아해 할 수 있는데, 21학년도부터 세계사적 맥락에서 한국사를 이해하자는 목적으로 세계사를 공부한 후에 한국사를 배운다고 한다.
꼭 학습목적이 아니더라도 초등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세계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책이어서 좋을 것 같다.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필수 세계사, 벌거벗은 세계사>
tvN <벌거벗은 세계사>가 처음 나왔을 때, 아이들도 이런 구성 참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방송 초기부터 '자녀와 함께 꼭 챙겨 보는 프로그램'이라든가 '아이가 푹 빠져들어 보고 있다'라는 평들이 많아서 화제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화제가 되었던 방송 내용중에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필수 세계사'로 출간되었으니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리라 생각된다.
아니, 이미 자녀들이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평이 많다.
tVN의 <벌거벗은 세계사>의 제작진의 기획하고, 방송작가가 글을 쓰고 믿을만한 분들의 감수로 잘못된 역사 논란에 대한 의심은 거둬두고 책을 시작한다.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첫번째로 다룬 이야기는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진시황제의 통일 제국에 대한 이야기
귀여운 그림으로 진입 장벽을 낮춰주고 책이 참 친절하다.
이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려면 히스토리 어어라인에 탑승을해야한다.
이야기를 들려주실 교수님 두 분과 초등학생 또래의 아이들 4명이 함께 탑승한다.
히스토리 에어라인은 대한민국에서 출발해 첫번째 목적지인 그리스로 날아간다.
첫 부분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런 이야기들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불 수 있으니 학습을 위한 책 읽기란 생각을 하지않는다.
다음장에 나올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지도도 들여다봐야하고 물어볼것도 많다.
이 책에서 너무 마음에 드는 것은 나의 시각에서 바로 계속 등장해주는 실사들이다.
역사에 딱 맞춰 관련된 실사들을 제공하고있어 만화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을 더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실사를 배경으로 등장하는 만화캐릭터들이 이질감없이 잘어우러진다.
지도 역시 간략하지만 꼭 필요한 부분을 알려준다.
짧게 역사를 만화컷으로 연출한 부분도 있고, 중요한 부분에 대한 소개도 그리고 책속에 등장하는 실사들이 어떤 내용인지 말풍선을 통해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차례에 제공된 QR코드를 통해 책에 해당되는 <벌거벗은 세계사>의 방송 회차와 방송을 볼 수 있다.
마케도니아왕자의 세계지도와 연도표는 아주 중요한 것이 시험에 꼭 나오는 문제가 아닐까?
세계사를 전반적으로 쭉 풀어놓았다기보다 큰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을 부제목에서 알 수 있다.
각 권에 해당되는 <벌거벗은 세계사> 프로그램의 에피소드를 알려준 것
실사와 지도 설명이 잘 되어 있는 것
역사정보, 주제 마인드맵, 세계사 퀴즈 3단 콤보로 정리까지!
추가적으로 아울북에서 직접 제작한 퀴즈 형식의 독후 활동지도 있는데 아울북 카페에서 자유롭게 다운로드 가능하다.
그래서 아주 만족한 책이지만 마냥 쉽지만은 않은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할필수 세계사, <벌거벗은 세계사>
아이들에게 강추하지만 역사에 관심없는 아이는 아직 많이 어려워한다.
이야기는 2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힐레니즘 시대에 대해
2부에서는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제 이야기를 다룬다.
그림과 사진으로 구성되어있긴 하지만 글밥이 많은 책이라 저학년은 읽기가 힘들 수 있것다 생각했는데, 이야기 중에 퀴즈풀이도 있고 중간중간 재미있는 일화를 다루고 있어서인지 생각외로 집중해서 잘 읽었다.
뒤에 나오는 역사정보편에서는 두 이야기를 함께 다루고 있어서 비교하며 보기 쉽도록 해준다.
책을 잘 읽었다면 확인을 해봐야겠지?
마지막으로 몇 문제 안되지만 벌거벗은 세계사 퀴즈도 풀어볼 수 있다.
또 한 번 복습하는 시간을 갖게되는셈이니 아이들에게 오래 기억될 수 있을것이다.
사실 재미있으면서도 어려운데 꼭 알아야 하는 한국사 8세 아이가 거부감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정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