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는 멋진 악당
이타바시 마사히로 글, 요시다 히사노리 그림, 양선하 옮김 / 내인생의책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험상궂은 아빠가 그려진 겉표지...
정말 악당처럼 생겼는데 왜 멋진 악당이라 했을까? 궁금했다.
정의의 사도가 되는 것이 꿈인 아들이 집에서 만나는 아빠는
정말 자상하고 좋은 아빠이다.
하지만 아빠의 직업을 알아내면서 아들은 혼동스럽다.
다른 사람을 위해 악당 역할을 해야만 하는 아빠...
어린 아들이 그런 아빠를 받아들이기까지 오래 걸리진 않았지만
잠시나마 얼마나 내면적으로 힘들었을까 싶다.
하지만 그런 아빠를 이해하고 자신도 아빠처럼 되고 싶다는
결말은 마음에 감동을 주었다.

육군 대위로 전역한 우리 남편은 우리 아들의 영웅이다.
아들 역시 아빠처럼 멋진 군인이 되고 싶어한다.
아들에게 있어 아빠란 존재는 영웅인가보다.
그 아빠가 악당 역할을 하건 정의의 사도 역할을 하건
아들들은 아빠의 마음을 알고 아빠의 사랑을 느끼기 때문인가보다.
대한민국의 아빠들 모두 힘내길 바란다.
당신들의 분신인 아이들이 당신들을 응원하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한 열 살 지원이의 영어 동화
배지원.최명진 지음 / 남해의봄날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 살 지원이라는 아이가 과연 어떤 이야기를 지었을까? 참 궁금했었다.

세 살 반이라는 나이에 영국이라는 언어도 통하지 않았던 새로운 나라에서

즐겁게 뛰어놀며 상상력을 키우고 영어를 배워나간 지원이가 지어낸 이야기를

우리 아이가 읽었을 때 과연 우리 아이도 함께 행복한 상상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고...

 

한 쪽에는 지원이의 영어 이야기가,

또 다른 쪽에는 한국어 번역판 이야기가 프린트된 이 책은

Rorry와 Dorry라는 쌍둥이 토끼 남매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재미있게 지어낸 지원이의 영어 동화는

지원이가 학교에 냈던 과제물로

주어진 5개의 단어들을 넣어 단순한 문장들을 만들기 보다는

매 주 한 에피소드씩 이야기를 만들어 선생님께 검사 받았던 것 20여 편 중

17편을 편집하여 책으로 만들었다.

 

영어 이야기를 읽으면서

매 주 스토리를 읽고 칭찬과 지적을 해주시는 밀러 선생님의 코멘트에 힘을 입어

점점 발전을 해나가는 Rorry와 Dorry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다.

비록 토끼들의 이야기이지만 영국 학교의 일상도 조금은 살펴볼 수 있었기에

좀 더 흥미있지 않았나 싶다.

또한 지원이 엄마인 최명진씨가 영국에서의 생활에 대해서도 소개해 줘서 

그런 자유로운 환경에서 우리 아이도 키우고 싶다는 나의 작은 소망을

더 크게 키워주었다.

 

우리 아이도 열 살이 되면 지원이처럼 행복한 상상을 하며

자신의 행복한 일상을 담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도록 해주련다.

비록 주어진 여건이 영국 같지는 않겠지만

엄마의 욕심을 버리고 책과 놀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며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자라게 하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과 후 운동장 교실 쌈지떡 문고 2
이명랑 지음, 유재인 그림 / 스푼북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과 후 우리 아이 학교의 운동장 역시 방과 후 교실이었다.

지금은 강당 공사 중이어서 운동장 일부를 폐쇄하여 위험한지라

놀고 싶어도 놀 수 없어 도서실로 향하지만...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던 아이와 친구들을 바라보면 늘 흐뭇했었다.

지금 아니면 언제 놀겠냐 싶은 마음에

학원 보다는 운동장과 도서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서 혹시 내 주위의 엄마들도 우리가 가난해서 학원을 안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 아이와 나를 외면하고 있나 싶은 걱정이 잠깐 되었다. 

 

가난해도 할머니와 함께 살며 밝게 커가고 있던 성우가

어른들의 교만함과 이기심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고 가출하고,

성우의 할머니와 현상이, 석철이 등이 함께 성우를 찾아 다닐 때

이 책의 주인공인 성우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나 역시 이 시대의 어른이고, 어쩌면 이런 상황에서 나 역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성우같은 아이에게 손가락질 하며 왕따를 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마음이 따스해짐을 느꼈다.

요즘처럼 왕따가 거대한 사회적 문제로 들어난 시점에

아이 둔 부모는 '혹시나 내 아이가???' 하는 생각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되는데

이 책을 읽고 분명 책 속의 현상이나 석철이처럼 왕따 당하는 나나 친구를 향해

자신있게 '내 친구'라고 말해 줄 친구가 있을거라는 희망이 생겼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살면서 가난하다는 현실은

참으로 사람을 한 가정을 비참하게 만들지만

그래도 주위에 마음이 따뜻하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 아닌가!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를 포함한 많은 초등생들이

물질과 외모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기 보다는

상대가 누구건 마음으로 대하며 힘든 사람들과 더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마음에서 온기가 느껴지는 건강한 아이들로 자랄 것이라 기대해 본다. 

왕따 없는 세상을 '방과 후 운동장 교실'을 통해 조금씩 만들어 가는 것도 좋을듯하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한 살에 읽는 손자병법 1 - 싸움의 기술 열한 살에 읽는 고전 만화 4
이정문 글.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손자병법을 열한 살이라는 나이에 읽기가 쉽지 않음은 누구나 다 알고있다.

솔직히 지금 어른이 된 엄마에게도 어러운 내용이 있는데

11살 아이에게는 오죽할까!

그러나 이번에 이정문 선생님의 손자병법을 만나고서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일단 만화로 되어있다는 점 때문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엄마 어릴 적에 봤던 만화책 주인공이 나와서

엄마에겐 더 친근감 느껴지고

아이는 쉽게 내용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평소 아이가 만화책을 너무 즐겨 읽어서 걱정이 많았었는데

다른 만화책들과는 달리 아이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가득찬 책이어서

이 책은 예외로 아이가 적극적으로 읽게 해주었다.


얼떨결에 별들의 전쟁에 동참하게된 심술통과 심뽀를 통해

외계인과 외계로봇들은 손자병법에 대해 배우게 되는데

책 속 외계인들에게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대비해서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겠지만

사실 병법이라 해서 단순히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들만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실생활 속에서도 얼마든지 이 병법들을 적용하여

매사가 악으로 깡으로가 아닌 자신에게 일어날 일들을 미리 대비하고 

문제가 발생 했을 때도 자신과 상대방을 비교하여 

어떤 방법으로 신중히 처신해야 할지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혜가 담긴 책이기에 

엄마인 나도 이 책을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지금 이 책을 읽고있는 아이는 아직 이 내용을 다 이해하기엔 어린 8살이지만

앞으로도 몇 번이고 이 책을 접하면서 천천히 하나씩 그 의미를 

깨달아 가리라 기대가 되고

어려움이 닥칠 때 부디 이 책의 지혜를 떠올려

현명하게 처신하는 명장의 포스가 뿜어져나오길 바랄 뿐이다.



< 이 책은 한우리 북카페에서 도서 지원 받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럴 땐 어쩌지? - 꼬마 대장부를 위한 아홉 가지 행동 요령 지식 다다익선 46
페터 투리니 글,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김영진 옮김 / 비룡소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꼬마 대장부를 위한 아홉 가지 행동 요령이 재미있는 이 책...

아이들 입장에서 걱정 할 수도 있을 법한 내용들을

재미있고 시원하게 상담해주고 해결 방법을 제시해주어

아들이 좋아한 책이다.

 

"고래한테 꿀꺽 잡혀먹혔어.", "길 건너편에서 사자가 다가 와." 같이 

말도 안돼는 엉뚱한 소재로 걱정하는 부분도 있어서

엄마 입장에서 봤을 때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어

이런 부분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상상력이 풍부하고 가끔 엉뚱하기도 한 우리 아들은 딱 지 수준인지

이 책을 참 재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어떤 어른들이 기분 나쁜 말을 했을 때나

집에 가다 무서운 형을 만났을 때,

여자애가 자신을 보고 배시시 웃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실생활에서 있을 수 있는 소재에 대해서도 똑부러지면서 쿨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

 

전체적으로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자존감을 느끼게 해주며

때로는 재치있게, 때로는 당당하게, 때로는 차분하게

순간의 위기를 벗어나기도 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지혜를 주는 책이기에

주위의 친구들에게도 많이 권하련다.

특히 "걱정거리가 너무 많아 걱정..."인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