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자격 불의여우 그림책
마리아졸레 브루자 지음, 마르타 세비야 그림, 김보람 옮김 / 불의여우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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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자격>은 마녀, 마술사를 좋아하는 아들과 함께 보았어요^^

마녀되는 자격이 있는건가?

마녀되는 시험인가?

뭐 그런 궁금증으로 책을 봤는데요.

마녀는...

일단 파랑머리는 안되나봐요.

저희집 아이는 여기서 실망했어요;;

미용실 갈 때마다 파랑머리 염색은 언제할 수 있냐며 원장님한테 묻거든요ㅠ

또 다른 자격은 어린이를 괴롭히는거래요.

그게 마녀다운거래요.

그런데 어린이 애덤은 당차네요!

'왜요?'란 질문으로 마녀를 기가막히게하죠ㅋ

(저 보는줄요ㅋㅋ 저희집 아이~ 왜?왜?왜?하는 7살ㅠ)

으~~전 이런 꼬마 싫지싶어요ㅠ

내 머리에 올라타서 머리를 빗기는ㅠ

근데 결과가 만족스러운가봐요~~^^

훌륭하다고 마녀가 본 마법 중에 제일 멋지다고ㅋㅋ

마녀머리 다워졌나요?ㅋㅋ


마녀다움을 보여주려했는데,

애덤은 "마녀처럼 보이려고 애쓰지말고 하고싶은 대로 해보는 건 어때요? 진짜 정말 하고 싶은 것 말이에요."라고 말해줘요.

뜨끔했어요...


자격이 있는게 아녔어요. 내가 하고픈걸 하면 되는거였어요. 그냥 즐기는거죠^^


왜 <국제 어린이책 평등 이야기상>을 받은지 알겠더라구요.

자격을 논하지말고, 잣대를 들이대고 차별하지 않고 차이를 인정해야하는거였어요.


마녀는 마녀니까요..난 나이니까요..


[마녀의 자격]은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불의 여우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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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의 빵 심부름 상상그림책 1
장 바티스트 드루오 지음, 이화연 옮김 / 옐로스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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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퀘백 서점상 선정' 이란 말에 서평신청해서 받았어요~^^

퀘백 아시죠? 우리 <공유>님의 <도깨비>

퀘백엔 꼭 한번 가보고 싶단 마음으로 이 책을 봤어요ㅎㅎ

퀘백하면 캐나다의 프랑스잖아요.

작가님 소개를 봤더니, 역시나 프랑스에 살고 계신데요. (그것말고는 작가님의 정보가 없데요..신비주의~~띠랄랄랄~~라)

근데;; 프랑스에 사신다고 퀘백서점상 받는건 아니죠? 불어로 쓰셨나?


제목에서 느낌이 오시죠?

네~~엄마가 빵 심부름을 시켜요.

그레이엄은 빵 사러 갔는데

그레이엄이 알고 있던 딱하나의 빵집은 문이 닫혀있었어요.

엄마의 심부름을 그레이엄은 완수하고 싶었나봐요.

오~~이 책임감!

그런데..

빵사러 가는 길이 세상에서 가장 엉뚱하고 험난해요

한때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같은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에게 심부름 시키고 카메라로 따라가보는 걸 본적이 있어요.

그걸 보면서 나도 나중에 아이를 심부름 보내봐야겠다했었어요.

그런데

이런 험한 길이라면 진짜 걱정될 것 같아요.

그레이엄의 엄마는 마음이 땐땐(단단)하신 것 같아요.

이렇게 키우긴 해야하는데ㅋㅋ

그레이엄처럼 땐땐(강)하고 선하게요~^^

저는 이 책을 처음 봤을 땐 뭐지? 했는데 저희집 아이도 그랬나봐요.

아이도 황당한 표정으로 끝까지 봐요.

그런데 자꾸 보다보니 매력적이에요.

그리고 존 버닝햄의 <지각대장 존>이 생각나는거에요.

황당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일들에서 생기는 웃음.

아이와 이럴 땐 넌 어떻게 하겠어? 하면서 이야기 나누기도 좋았어요.


😁 이 책은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에 참여하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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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흡혈귀 딩동 생각쏙쏙 마음쑥쑥 시리즈
임정진 지음, 박실비 그림 / 이숲아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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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흡혈귀 딩동


흡혈귀 가족 아빠, 엄마, 딩딩, 동동에게 막냇동생이 태어났어요.

아빠는 천사같은 아기가 태어났다고 해요.(역시 아빠는 딸바보 인가봐요ㅎㅎ) 근데 흡혈귀 가족에게 천사라뇨...

딩딩과 동동은 아기에게 송곳니가 없다고 실망했어요(흡혈귀는 송곳니도 태어나면서 나나봐요) 나중에 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딩딩과 동동에겐 여전히 아기가 특이한가봐요. 이백서른두가지나 이상하데요.

엄마는 그런 특별함이 천재일지도 모른다며~~

맞아요..저도 아이를 키울 때 다른 아이들과 다르면 불안하면서도 한편으론 우리 아이는 특별한가? 뭔가 뛰어난가? 그런 기대를 살짝 했었죠ㅎㅎㅎ


아이가 특별하긴 했나봐요~~혈액원에 외식하러 가면 기절하는(저희 아이는 혈액원이 뭔지 몰라 묻더라구요)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데 의사 선생님이 200년에 1명 태어나는 '채식흡혈귀'라고 하죠...두둥~~~


채소먹는 딩동을 위해 엄마는 채소를 사러 다니고 오빠들은 혈액과 비슷한 빨간 과일, 빨간 채소를 찾아나서죠^^(좋은 오빠들이에요...ㅎㅎ)

그러고 보니 오빠들이 찾은 과일, 채소...다 맛난거더라구요..수박, 딸기, 토마토....

동생이 권하는 과일쥬스를 가족들도 맛보죠...

그리곤 두둥~~~주스 전문점을 차려요.


이 책을 보고 저희 집 아이는 혈액원, 채식주의자, 주서기(휴*이라고 했음 더 잘 알았을지도 몰겠어요ㅎㅎ), 고지혈증, 콜레스테롤...모르는 단어 묻느라 바빴지만

저는 사랑하는 사람이 특별해도, 우리랑 달라도 이해하고 도와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또 좋아하는 걸 같이 나누고픈 마음도 따뜻했어요.

그렇게 나누었더니 생계(직업)까지 얻잖아요...ㅋㅋㅋ


다른 사람과 다르게 특별하다 해도 포옹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책을 통해 꼭 기억하려구요!!!


이 책은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에 참가하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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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꼬마 철학자가 산다 - 철학적 대화로 두 꼬마의 사고력을 키운 6년간의 기록
노신화 지음 / 소울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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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를 읽자마자 너무 반가웠다.

마침 우리 아이가 '바보'란 말을 쓰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흔히 알고 있는 사전적 뜻 '바보'를 알려주고 어떤 행동을 하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그렇게 하는 사람. 또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은 줄 알면서도 안하는 사람도 바보라며 지혜로운 사람은 다르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준다.

나도 바로 아이에게 '바보'란 말이 어떤 말인지 알려주고 그 말을 쓰는 것이 지혜로운지 아닌지 이야기 나눴다.

우리집 아이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겠다 엄마 앞에선 이야기했지만 문득 문득 바보란 말을 재미삼아 쓰고 있다.

저자의 아이들은 엄마와 6년간 이런 차분한 대화를 나눠선지 에피소드마다 기특하고 사랑스러워 보였다.

저자는 <논어>,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격몽요걸> 같은 제법 어려운 이야기들을 아이들과의 일상에 녹여서 대화한다.

어려운 이야기임에도 아이들의 눈높에에 맞게 침착하게 설명하는(감정적이지 않고) 엄마도 대단했지만 그 어려운 말들을 잘 이해하고 실천하는 아이들도 대단해보였다.

또 엄마의 순발력이라고 해야할까? 적재적소에 맞게 알맞은 대화를 생각해내고 바로 바로 실천할 수 있도록 중재하고 해결하는 저자가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난 아이와의 갈등상황에 뭔가 머리가 하얘지면서 이 상황에 대한 객관적 생각보다는 그 불편함들을 해결하고 나중에 '아...그때 그럴걸, 저럴걸..'하면서 후회한 적이 많아서 이 책에 얼마나 많은 밑줄을 긋고 봤는지...

에피소드 중에서 나를 많이 반성케 했던 것들 중 하나는 <'잘'과 '못'의 굴레>란 글인데 아이에게 '우와 잘했어', '그건 잘못했어'란 말을 너무 쉽게 썼던 거였다. 저자는 "우와 잘 그렿네", "우와 잘 만들었네"란 칭찬에 익숙해지면 은연중에 '잘'과 '못'의 굴레에 덮일 수 있어서 '잘'만을 추구하고 '잘'이 아닌 것은 감추려 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 집 아이도 가끔 못할 것 같으면 핑계아닌 핑계를 대면서 포기할 때가 있다. 내가 '잘'과 '못'의 굴레를 안겨준건가? 반성해보게 되었다.

또, 명작 동화를 읽어주던 중 왕자는 처음 만난 사람에게 결혼하자고 하고, 얼굴만 보고 아름답다고 하는데 어떤것 같냐는 질문을 아이들에게 던진다. 익숙한 것, 반복해서 접하는 것을 무심코 좋은 것으로 받아들일까봐 그 안에서 유익함, 해로움, 옳은 것과 그런 것을 구별해내지 못하고 받아들일까봐 그런 익숙함을 경계해야 함을 생각하기를 바라면서 대화나눈 이야기를 보며 난 책만 읽어줬지 그런 대화를 나누지 못했단 생각을 했다. 나조차도 그런걸 너무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는 것 같기에.

읽으면서 나도 이런 엄마가 될 수 있을까? 되고 싶다란 생각을 했다.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나와 나의 아이와 내 가정을 위해....

철학책을 많이 읽으면 이런 엄마가 될 수 있을까? 하면서 논어책을 검색하고 장바구니에 담아두기도 했다.

동생이 있고, 형이 있어서 서로 나눌 수 있는 것이 많은가? 하면서 동생을 급 낳아야하나란 이상한 생각도 했다.

엄마가 끊임없이 사색하고 그것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로, 대화로 나눠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처럼 나도 내아이와 평범한 일상 속에서 특별함을 찾아 현명해져보려한다.

참...우리 집 아이 이름도 '라온'(즐겁게 살라고) 이라 더 감정이입해서 읽었지 싶다.

저자의 아이 이름도 라온, 로운...ㅎㅎ

정말 내 아이에게 말해주는 것 같은 착각으로 이 책을 정독했다..

이 책은 제이그림책포럼 서평 이벤트에 참가하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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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오면
안정은 지음 / 이야기꽃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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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오면> 안정은 괴물
책을 받아 본 순간 작가님 이름 뒤의 '괴물'이 눈에 띄었다.
또 출판사의 편집자, 디자인, 마케팅등 사람 이름 뒤엔 '괴물'이라 붙여놓은 것이 재미있다.
아이가 잠들기 전 불을 끄면 작은 소리, 그림자, 어둠으로부터 공포가 생기는데 그걸 재미있게 우스꽝스런 괴물로 풀어냈다.
엄마와 아이는 먼저 괴물의 생김새부터 상상해보고 괴물이 우리집까지 어떻게 오는지 이야기해본다.
배타고, 비행기타고, 걸어서~~
우리집 아이와도 말도 안되는것을 퍽 진지하게 생각하며 이야기나누는데 <괴물이 오면>의 엄마와 아이도 끝이 안나는 이야기로 괴물의 진지함을 없애버린다.
괴물이 우리집까지 오는 여정은 참 힘들다.
괴물을 도와주고 싶은 맘까지 든다.

면지까지 재미있는 대화가 있어 깨알재미를 선사해준 책이다.

스티커2장도 들어있어 괴물 나라도 꾸며보고
우리집 아이는 바다괴물, 우주괴물등 괴물 이야기도 만들었다.

😁 이 책은 제이그림책포럼 서평 이벤트에 참가하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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