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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아, 물렀거라!
진시하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5년 11월
평점 :
<동장군아, 물렀거라!> 진시하 그리고 씀
보통 글, 그림 작가 이름을 쓰는데, 이 책은 ‘그리고 씀’이라 적은 걸 보니 그림에 큰 비중이 있음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림이 예사롭지 않다.
연필인지, 펜인지로 아주 가느다랗게 세밀하게 그림을 그렸는데
색깔을 넣지 않고 흑백으로만 나타냈는 것이 얼마나 멋진지 모른다.
이 책을 보고 나선, 눈 내리는 날 궁에 가고 싶어졌다.
눈 내리는 날, 경회루 물 얼어 있는 날 꼭 가고 싶어졌다.
가서 나도 동장군아 물렀거라~~를 외치며 용, 사자, 소, 돼지 들이랑 경복궁을 지키고 싶어졌다.
이 책을 보고 나선, 눈 내리는 날 궁에 가고 싶어졌다.
눈 내리는 날, 경회루 물 얼어 있는 날 꼭 가고 싶어졌다.
가서 나도 동장군아 물렀거라~~를 외치며 용, 사자, 소, 돼지 들이랑 경복궁을 지키고 싶어졌다.

점을 찍어 일월오봉도를 그려내고 교태전 뒤뜰의 아미산 굴뚝 안에 따뜻한 온기를 그린 그림은 세로 판형으로 바뀌는데 울 집 어린이가 뽑은 멋진 그림이다!!
그림들을 자세히 보면 작가님의 유머가 숨겨져 있는 듯~~
해치가 물구나무를 서고 있고 말인지 당나귀인지 모르겠는 얼굴, 용의 불을 성냥개비처럼 쓰는 것, 나무를 옮기는 그림등은 찾는 재미와 웃음을 선물해 준다.

경복궁 갈 때 이 책도 들고 놀러가면 좋겠다.
책에 나온 동물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겠다.
글보다는 그림이 강하게 다가오는 책이지만
동장군을 물리치고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확실히 알 수 있는 그림책였다.
차가운 공기와 눈 내리는 날을 좋아하는 나는 조금 서운할 정도로 너무 동장군을 몰아내는 그림책였다.
제이그림책 포럼 서평이벤트에 뽑히게 되어 키위북스에서 책 받아 제맘대로 두서없이 적어본 서평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