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 번 읽고 덮을 수가 없어요. 다 읽고도 많이 찝찝해요. 꾸준히 봐야만 알 것 같은(제가 부족해서일수도요) 혼자 보면 안될것도 같은....제이님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야만 할 것 같은 그런 책이에요.
저는
받자마자 읽었을 땐, 그림과 앞면지의 번호붙은 그림을 비교해가며 이름 기억하느라 앞뒤를 왔다갔다 했고요.
다시 볼 때는 자코미누스를 찾는다고 숨은그림찾기를...(조끼와 목발로 찾았어요)
또 다시 볼 때는, 말하는 화자가 다른 것 같은데? 하면서 봤어요.
한 페이지는 '~요' 하면서 설명해주는데
다음 페이지는 작가의 인사에서 적어놓으신 글처럼 작가님이 독자에게 말해주는 것처럼 '~해, '~했겠지, 했겠다, ~어' 하고 끝나요.
어떤 페이지는 자코미누스가 직접 말해요. "난 영어를 유창하게 할거고~ 말도 멋지게 탈거야"
뭐 1인칭 시점, 전지적 작가시점.....뒤죽박죽인건가요? 그래서 더 헷갈리고 그랬는건지.....
네번째는 되어서야 내용을 찬찬히 생각하며 읽었던 것 같아요.
자코미누스 책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자코미누스 이야기에요.
자코미누스의 가족 이야기, 친구들 이야기, 자코미누스의 다짐들, 청년시절 군대이야기, 사랑하는 여인, 자신의 자녀들 이야기, 그리고 자코미누스 본인의 죽음까지 삶을 따라 내용이 이어져요.
잠깐 옆길로 새서ㅋㅋ
자코미누스의 베아트릭스 할머니의 장례식에 들고 간 꽃과 자코미누스가 삶의 마지막에 들고 있던 꽃이 같은 꽃일까? 어떤 꽃일까 궁금하더라고요. 아몬드 나무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