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특별한 친구 문어
이사벨 마리노프 지음, 크리스 닉슨 그림, 이숙진 옮김 / 노란돼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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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친구 있으시죠?

어릴적 애착인형이라던지, 반려동물이라던지, 사람 친구라던지요.

이 친구 레오에겐 이제 곧 특별한 친구가 생길거에요.

나의 특별한 친구 문어 / 이사벨 마리노프 글, 크리스 닉슨 그림 / 노란돼지

레오는 세상이 너무 환하고 너무 시끄럽데요.

다른 아이들은 그런 레오를 이해하지 못했고요.

레오는 늘 피곤하고, 외로웠어요.

마야를 만나고

레오는 바뀌었어요.

'꼭 외계인 같아'

"나도 외계인 같다고 느끼는데 우리 친구할까?"

친구..

친구를 사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맞아요. 그 친구에 대해 알아가야죠. 서로 알아가면서 우정이 쌓이는거죠.

레오는 친구 마야에 대해 공부하고 수족관에 가서 에드거 아저씨에게 마야에 대한 것을 모두 이야기해요.

막 자랑하고 싶은거죠^^ 친구를 소개하고 싶은거에요.

에드거 아저씨는 레오에게 가까이 가서 만나보자고 하세요.

레오는 수조에 손을 넣어 마야의 몸을 쓰다듬는데 '마야가 좋아하지 않으면 어쩌지?" 걱정을 해요.

상대를 이렇게 존중하고 배려하는 레오 멋지지 않나요?

수족관에 사람들이 많이 구경와서 플래시를 터트리며 사진을 찍는 통에 마야가 짜증이 많이 났나봐요.

붉은색으로 변하고 사람들에게 물을 끼얹었어요.

레오는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들에게 물을 끼얹고 싶었던 생각을 하며 마야의 기분에 공감해요.

이렇게 공감능력 탁월한 레오, 마야가 좋아할만 하죠?

수족관에 혼자 남은 또다른 아이에게 레오는 마야를 소개하고 함께 친구하자고 해요.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알려주며 같이 공감하고 우정을 쌓아나가는 레오 이야기가 바로 "나의 특별한 친구 문어" 에요.

이사벨 마리노프 아들을 키우면서 자폐증 어린이들이 다른 사람의 표정을 이해하기 어려워 한다는 것을 알았데요.

작가님은 문어가 감정에 따라 색깔이 바뀐다는 것을 알고 자폐증 어린이들도 색으로 교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서 이 책이 시작되었다고 해요.

레오가 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 어린이라고 한정짓지 않고 이 책을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사람들은 모두 다르니까요.

조금은 예민하고 조금은 나와 다른 레오가 마야를 만나게 되면서 문어에 대해 공부하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니 친구와 우정을 쌓는 방법을 알게 되더라구요. 상대를 알아가려고 노력하고 공감하면 누구와도 특별한 사이가 되지 않을까요?

제가 지난번 오골계에서 '편견'에 생각이 많았잖아요.

이 책에서도 '편견'을 지우면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다. 나도 레오, 마야와 친구가 될 수 있다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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