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비구름 그림책봄 17
김나은 지음, 장현정 그림 / 봄개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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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비구름 / 글 김나은, 그림 장현정 / 봄개울


누가 "쉿! 비구름 책~ 장현정이 장현정했다던데요~" 라고 하셔서 너~~무 궁금했던 책이었어요.

장현정 작가님의 책은 <그래봤자 개구리>를 처음으로 만나봤었는데,

그 책도 개구리 알의 후가공과 겉싸개의 만남이 예술이잖아요ㅎㅎ


이 책 <쉿! 비구름>도 하얀 바탕에 물감이 번지는 모습의 겉표지가 예술이에요.

어릴적 미술시간에 배운 흘리기, 뿌리기, 물 자국 만들기 기법들이 보이는데 어쩜 이렇게 섬세하게 표현하셨는지 놀라워요.


쉿! 비구름은

세상이 처음 생겨났을 때 분홍 구름, 노란 구름, 초록 구름, 파란 구름이 있었는데

구름들은 색깔 비를 뿌려서 분홍 나라, 노란 나라, 초록 나라, 파란 나라를 만들었데요.

다른 나라를 자기 나라로 만들기 위해 구름들은 색깔 비를 퍼붓기 시작해요.

색깔 비들이 섞이면서 세상이 온통 까매졌어요.

이 모습을 지켜보던 화난 해가 환한 빛을 비추어서 신기한 일이 일어나요.

산은 산대로, 나무는 나무대로, 꽃은 꽃대로,

동물은 동물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스스로의 색을 가지게 되었어.



사람들...사람들의 이기적인 모습과 뭉쳐서 자기와 다른 사람을 밀어내는 나쁜점을 꼬집고 있어요.

사람들을 구름에 비유해서요.

앞면지도 뒷면지도 까만데요~ 오른쪽 위에서 가느다란 빛이 그려져 있는데요.

'희망'인 거죠~~그 빛은...그 햇님은...그 희망은 사람들이 만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만든 검은 세상이지만

사람들이 자기만의 색을 가지고 나다움을 표현하면서 세상을 알록달록하게 밝혀야 하는 것 같아요^^


이 책이 처음엔 장현정 작가님의 그림에 눈을 못떼고 봤는데요. 자꾸 들여다 볼수록 글도 마음에 담기더라고요.

나다움을 지켜내야 한다라는 다짐을 또 했잖아요.


그림을 꼭 보세요!!! 그림이 정말 아름다운 책이에요!!!


요즘 미술 작품 보러 전시회에도 맘대로 못가는데

눈길을 사로잡는 색감과 그림으로 집을 갤러리로 만들어준

<쉿! 비구름>은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봄개울 출판사에서 선물받아 적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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