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예술가다 - 위대한 여성 예술가 15인의 삶 그리고 작품 이야기
카리 허버트 지음, 부키니스트 편집부 옮김 / 부키니스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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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술가다>엔 위대한 여성 예술가 15인의 삶 그리고 작품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15인의 여성 예술가 초상화로 시작하는 챕터 구분도 좋았고, 카리 허버트의 초상화도 하나의 작품처럼 멋지더라구요.

이 책에서 제가 아는 여성 예술가가 3명밖에 없었어요.

무민의 토베 얀손, 호박 땡땡이의 야요이 쿠사마, 프리다 칼로.(여성 예술가를 너무 몰랐죠::)

이 책을 보고 좋았던 것을 단순하게 꼽아볼께요^^

첫째는, 알고 있던 예술가 외의 예술가도 알게 되어 기뻤다는 거에요.

또, 이 책을 보면서 더 찾아보면서 공부하게 되어 좋았어요.

제가 미술엔 또 문외한이라ㅋㅋㅋ 찾아보면서 읽었어요::

여성 예술가들이 뉴욕에 휘트니 미술관에 작품을 걸고 싶었고, 개인전을 그곳에서 최초로 했고...뭐 그런 내용들이 나오는데(무식하게도 휘트니 미술관...가수 휘트니 휴스턴을 생각한거 있죠.)

휘트니 휴스턴 가수가 더 더 늦게 태어났는데도 불구하고 흑인 여자 가수니까 뭔가....의미 깊은 일을 했나? 혼자 이러쿵 저러쿵 생각하며 찾아봤어요..

아니더라구요...이히히

'휘트니 미술관'은 '거트루드 반더빌트 휘트니'가 자신의 소장품들을 보관하기 위해 설립한 미술관이래요. '거트루드 반더빌트 휘트니'는 철도왕 코넬리우스 밴더빌트의 증손녀로 부자 집안에서 태어났고, 아버지가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집행위원회 의장이었어서 그녀도 미술에 관심이 많았었나봐요. 조각가로 활동하면서 후원활동도 적극적이었다고 하네요ㅎㅎ

그리고 '코리타 켄트' 의 "러브" 우표는 7백만 개가 팔렸다고 했는데 대체 어떤 우표일까 궁금한거에요.

옆에 "E eye love"인건지 다른 "러브"가 있는건지..찾아봤는데 우표는 안나오고 '코리타 켄트'의 작품들만 쭈루룩 나왔어요.

근데 또 작품들이 어찌나 매력적이던지요...

저는 15인의 예술가 작품 중에 고르라면(개취에요) '코리타 켄트'와 '페이스 링골드' 작가님 그림들 고를래요.

사고싶기도 했어요. 특히 '페이스 링골드' 작가님 그림은 스카프에 프린팅 되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에르메*처럼요~~

저 그럼 꼭 살거에요..목에 두르고 다닐거에요^^ㅋㅋㅋ

또 '페이스 링골드' 작가님은 <Tar Beach>란 그림책으로 칼데콧 상도 받으셨데요.


두번째 좋았던 건, 예술가들의 말이 생생하게 전해지는거였어요.

초상화와 그림들이 함께 있으니까 그녀들의 말이 힘있게 들리더라구요. (초상화의 그 얼굴로 제 옆에서 말해주는 것처럼?ㅋㅋㅋ)

예술은 여성이 부엌 밖에서도 예술가, 일하는 여성, 그 무엇으로든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다.

by 한나 회흐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진정으로 용감할 수 있겠는가?

by 토베 얀손

우리 모두는 화가는 아니다.

하지만 모두 예술가다.

여러 사물을 조합해보는 매 순간 우리는 창작하는 것이다.

by 코리타 켄트

어때요? 말씀들이 다 주옥같죠?ㅎㅎ

저 이 책 읽고 저도 예술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잖아요ㅎㅎ

셋째는, 이 분들이 나이가 많음에도 도전하고 예술가가 되었다는거였어요.

에밀리 카메 킁와레예는 80세의 나이로 그림 3,000점을 그렸고, 엘마 토마스는 퇴직 후인 69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데요. 저는 40대임에도 나이가 들어서 어쩌고저쩌고 망설였던 일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 분들 보니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구나. 좋아하고 하고 싶으면 나이따위야~~상관없는 거였어요.

마지막으로, 여성 예술가들의 저항정신이 멋졌어요.

남성위주의 시대, 남성들만으로 뭉쳐진 예술 집단에 맞서 여성으로서 투쟁하고 작품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예술가로서 인정 받은 것이 같은 여자로서 뿌듯하더라구요.

이런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아직도 좀 멀었지만) 그나마 여성 예술가들이 많아지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게 아닐까 했어요.

그래서 저희 집 아들에게 한 분씩 꼭 소개하려구요.

카리허버트 작가님 말씀처럼 15명만을 다뤄 더 많은 예술가들을 만날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2탄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며 마무리합니다.


이 책은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부키니스트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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