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가끔은 너로 살고 싶다
박상중 지음 / 좋은땅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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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솔직한 시집'

첫 장을 펼쳤을 때부터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졌다.

바쁜 일상에 지치고 힘든 나에게 내가 언젠가 지나쳤던 마음들이 고스란히 적혀져있는 시집이라니.

어려운 표현은 다 빼고
담백하면서도 편안함이 밀려왔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쉽게 쉽게 가자고 하는 것만 같은 이 글들이,

세상에 나오기 까지 몇번이고 고쳐쓰셨을 모습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 서평은 서평가 지스(jisikinn.book)의 '지식인 독서단'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나도가끔은너로살고싶다 #박상중 #도서출판좋은땅 #시집추천 #도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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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부벨라와 지렁이 친구 ㅣ 책이 좋아 2단계
조 프리드먼 지음, 샘 차일즈 그림, 지혜연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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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부벨라와 지렁이 친구조 프리드먼

세상에서 가장 큰 거인 부벨라와 아주 작은 지렁이 친구.

크기는 정반대지만 두 친구가 나누는 우정은 참 따뜻했다.

특히 새초롬한 지렁이의 긍정적인 태도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나보다 커. 만약 나보다 큰 것들에 말 붙이기를 겁낸다면 난 계속 입을 다물고 살아야 할걸."

두려움과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자꾸만 움츠러들던 부벨라에게 지렁이의 이 말은 작은 한마디가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바꿔주는 말이되었다.

나 또한 아이들에게 자주 해주는 긍정의 메시지.

무언가를 하기에 앞서 무한한 상상력으로 주저하는 아이들에게 비슷한 말을 하곤 한다.

부벨라가 점점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웃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까지 흐뭇해 졌다.

용기를 내준 부벨라도 기꺼이 곁을 지켜주는 지렁이도 너무 너무 예쁜 두 친구의 모습이었다.

때론 곁에 아무도 없는 혼자라고 느껴질 때,

둥이들인 나의 아이들이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면 좋겠다.

#주니어RHK #거인부벨라와지렁이친구 #초등필독동화 #초등책추천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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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지각한 날 - 제5회 사계절 그림책상 수상작 ㅣ 사계절 그림책
하목 지음 / 사계절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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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지각한 날_ 하목작가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동화.

멍멍이의 지각스토리를
우리만의 느낌으로 읽을 수 있던 기회.

상상력이 부족한 나는 거북이의 등껍질이 가방이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ㅎㅎ

글이 없는 그림책인데도 불구하고
그림들이 계속 말을 거는 듯한 느낌과
고양이들과의 춤사위에는 어디서 많이 본
현실에서도 낯설지않은 노래방 속 우리 ...? ? ㅎㅎㅎ

지각한 멍멍이가 끝인 동화가 아닌 시작인 그림책.

초등학교에 들어가 매일 전쟁인 우리의 아침과는
다른 즐거운 아침.



어린이집에 다닐때는 아이들도 멍멍이처럼
바닥의 개미라도 구경하며 다녔는데
지금은 바쁘다는 핑계로 화만내는건 아닌지
반성하게 되는 학교에 지각한 날.

아름답고 특별한 그림책을 상상이 가득한 호기심 천국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본 글은 사계절에서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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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나잇 헤어살롱 ㅣ 사계절 1318 문고 154
남예은 지음 / 사계절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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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지 알고 싶어. 난…… ‘나’이고 싶어.”


평범한 헤어살롱이 아니다. 무려 퇴기 헤어살롱이다.

자신이 누군지조차 알 수 없는 홍해.
그리고 홍해 안의 무언가가 구해낸 성공.
홍해와 성공을 위해서라면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매화.

세 사람, 그들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지만, 누군가를 위해 다치고 사라지는 것까지 감수하는 관계가 과연 옳은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그 모든 상황 속에서 홍해는 두려움을 느끼고 떠나고 싶다는 말을 꺼내게 된다.

하지만 결국 홍해는 매화를 찾기 위해 다시 함께하기를 선택한다.

굿나잇 헤어살롱은 신선한 소재와 각기 다른 인물들의 내면을 통해, 어렵고 힘든 일이 닥쳤을 때 자기 자신을 믿고 주변을 돌아보라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특히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홍해가 조금씩 자신의 선택을 해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누군가가 정해준 삶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길을 걸어가려는 마음. 어쩌면 홍해가 진정으로 찾고 싶었던 것도 그러한 자신이었을 것 같다.

내가 읽은 것은 가제본이라서 그런지, 이야기가 끝났다는 느낌보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이 더 크게 남았다.

앞으로 홍해는 자신의 정체를 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매화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완결된 이야기가 무척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본 글은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사계절1318문고 #굿나잇헤어살롱 #남예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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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진다이아를 사랑해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김선미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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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진다이아를 사랑해 _ 김선미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내가 느낀 것은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

빛나는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였던 사람.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수많은 시선 속에서 살아가던
진다이아.

그런 사람이 스스로 삶을 놓았다면, 그토록 밝아 보였던 겉모습과 달리 마음속에는 얼마나 많은 것이 곪아 있었던 걸까.

그런데 이야기는 내가 예상했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다.

진다이아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이다니를 따라가며
나 역시 그녀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을 하나씩 쫒고 있었다.

이다니는 한 번 본 것은 잊지 못하는 과잉기억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모든 것을 기억한다는 것은 특별한 능력처럼 보이지만, 그녀에게 그것은 세상과 가까워지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했다.

반면 진다이아는 어디에서나 빛나는 사람이었다.
인플루언서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사랑받고,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빛나게 만드는 사람.

너무나 다른 두 사람.

그런 다니는 진다이아의 죽음을 파고들수록 수면 위로 올라왔다.

늘 어둠 속에 머물던 다니가 진다이아의 죽음을 계기로 세상 밖으로 걸어 나가길 자처하고,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혼자 움직이고, 때로는 상처받으면서도 끝까지 멈추지 않는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대견했다.

그리고 마침내 마주하게 된 진실.

거대한 반전보다 그 마지막에 남은 감정은 의외로 '허망함'에 가까웠다.

어쩌면 이 책에서 가장 오래 생각하게 되는 부분도 바로 그 지점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진다이아는 과연 누구였을까.

진다이아를 직접 알았던 사람들의 말,
그녀를 사랑했던 사람들의 기억,
사람들이 바라본 그녀의 이미지.

그 모든 것을 걷어내고 나면
진짜 진다이아는 어디에 남아 있을까.

내게는 그 답이 The_last_Scene 영상 속 진다이아였다.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설명되는 진다이아가 아니라,
마지막으로 남겨진 그 모습.

그래서 오히려 책을 덮고 난 뒤
진다이아의 죽음보다 '사람을 안다는 것'에 대해 더 오래 생각하게 됐다.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그리고 한 사람을 안다고 말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남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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