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거는 무엇이든지 하려고 하는 인간의 편향에 저항하라면서
‘행동하지 않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불필요한 세금이나 거래 비용을 피하고, 행동을 위한 행동을 절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 P215

멍거는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며, 기회가 왔을 때는 꽉 붙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만날 때, 그때가 바로 승부처라는 말이다. 여기에는 과단성과 자신만의 확신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사람들이 탐욕을 부릴 때 두려워하고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을 부릴 수 있다" - P216

주식 투자와 상관없는 말로 들릴 수도 있지만 멍거는 변화에 대한 수용을 강조했다. 즉 세계가 우리에게 맞추기를 바라지 말고,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본질을 인식하고 우리가 적응해야 한다는 말이다. 또한 끊임없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디어 (best-loved ideas)‘에 도전하고 기꺼이 수정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맘에 들지 않는 현실일수록 더 빨리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생각해보면정말 일리 있는 말이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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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어떤 일에 엄청난 자금과 노력을 쏟아부었다고 가정합시다. 쏟아붓는 양이 증가할수록 일관성 편향이 작동해 ‘조금만 더 노력하면 곧바로 효과가 나타날 거야‘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과민 반응 증후군도 등장합니다. 조금 더 투입하지 않으면 모두 잃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무일푼이 되지 않으려면 생각을 이렇게 바꿔야 합니다. ‘이번 투자는 상각해버리고 나중에 다시 도전해야겠어. 여기에 집착할 필요 없어. 자칫하면 내가 다쳐.‘ - P166

이렇게 꿀벌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질문에 대해 엉뚱한 답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는 엄청난 잘못입니다. 여러분이 만물박사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실제로는 전혀 모르는데도 질문에 항상 자신 있게 대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는 이런 사람을 내보내려고 노력합니다. 이들은 엉뚱한 춤을 추는 꿀벌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집안을 엉망으로 만드는 사람이지요. - P177

찰리 멍거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스타일을 ‘포커스 투자(focus investing)‘ 방식으로 정의했다. 펀드처럼 수백 개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약 10개 종목에만 집중 투자한다는 말이다.
멍거는 ‘좋은 투자 기회를 찾기 힘들기 때문에 소수의 투자 기회에집중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반면 대다수 기관투자가는 정반대로 행동한다. 멍거의 표현을 빌리자면 월가의 ‘큰손‘은 명문대 MBA 졸업생을 많이 채용하면 S&P500지수의 모든 종목을 분석해서 시장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불가능한 일이다.
멍거는 광범위한 분산 투자로는 절대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없다고 강조한다.  - P205

멍거가 말한 것처럼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집중 투자는 필수다. 하지만 예측 불가능한 개별 기업 리스크로 인한 손실 가능성을 줄이려면 4개 종목 이상에 투자해야 한다. 버핏이 5개 종목 이상에 투자한다고 말한 것과 똑같은 이유다. - P211

《가난한 찰리의 연감에는 멍거가 사용하는 투자 원칙 체크리스트
가 소개되어 있다. 
그는 지적 겸손, 분석적 엄격함, 인내, 결단력, 변화, 독립성, 준비 등을 강조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를 살펴보자. 유의할 점은 그의 체크리스트는 하나하나가 모여 모자이크를 구성하는 타일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다. 체크리스트가 모여서 만들어진 전체 모자이크를 보아야지, 타일 몇 개만 보아서는 그처럼 볼 수 없다. - P212

멍거는 활동(activity)과 진전(progress), 크기(size)와 부(wealth), 가격(price)과 가치(value)를 정확히 구별하라고 말했다. 우리는 이들을 똑같이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모두 다른 개념이다. 또한 거시경제나 주식을 분석하기보다 비즈니스를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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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독서를 많이 합니다. 독서를 많이 하지 않는데도 지혜로운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독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아이디어를 고수하면서 실행에 옮기려면 기질이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아이디어를 고수하지 못하거나, 고수하더라도 실행에 옮기지 못합니다. - P116

"망치를 든 사람에게는 모든 문제가 못으로 보인다" 멍거가 ‘격자들 인식 모형(latticework of mental models)‘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자주 인용하는,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말이다. 망치만 가진 사람처럼 모든 문제를 못으로 보지 않기 위해서는 망치뿐 아니라 스패너, 렌치, 드라이버 등 다양한 공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망치(경제학), 스패너(심리학), 렌치(화학), 드라이버(생물학) 등 다양한 공구로 가득 찬 공구함이 바로 멍거가 말하는 ‘격자틀 인식 모형‘이다.  - P121

멍거는 얼마나 많이 읽을까? 2017년 데일리 저널 주주총회에서 그는 아침마다 3~4개 신문을 읽고 항상 두세 권의 책을 가지고 다닌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한 참석자가 어떤 신문인지 물어보자 멍거는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스> <LA타임스>를 읽는다고 대답했다. 버핏 역시 소문난 독서광으로 하루 5~6시간씩 책을 읽는다고 알려져 있다. 2000년 그가 컬럼비아대경영대학원 학생들에게 강연을 할 때다. 한 학생이 투자 업계에서 일하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묻자 버핏은 두꺼운 서류철을 가리키며 이런 자료를 날마다 500페이지씩 읽으라고 조언했다.
"가진 것에 만족하고 한 걸음씩 꾸준히 나아가며 많이 읽는 것"
이것이 이 시대의 현인 멍거가 주는 충고다. 간단하지만 쉽지 않은, 성공하는 인생을 위한 방법이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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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거는 지금까지 패리 뮤추얼 시스템에서 돈을 번 사람의 특징으로 한 가지를 꼽았다. "돈을 번 사람은 자주 베팅하지 않는다(They bet very seldom)." 그들은 주식시장이나 경마를 유심히 관찰하지만 ‘가격이 잘못 매겨진 베팅 (mispriced bet)‘ 기회를 발견할 때까지 꿈쩍도 하지 않는다. - P36

찰리 멍거는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대신 끊임없이 공부하고 세상을 열심히 살핀다면 가끔 가격이 잘못 매겨진 베팅 기회를 발견할 수 있으며, 현명한 사람은 이런 기회가 주어졌을 때 크게 베팅한다고 말한다. - P38

<워런 버핏이 된다는 것>에서 버핏은 투자가 야구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삼진아웃이 없기 때문이다. 한가운데로 공이 들어올 때까지 얼마든지 기다렸다가 마침내 기회가 왔을 때 방망이를 있는 힘껏 휘두르면 된다. 버핏은 관중이 "휘둘러, 이 멍청아!(Swing, You Bum!)"라고 야유해도 무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자신이 치고 싶은 공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이다. - P42

자신의 능력범위 한가운데에 공(기회)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면, 설령 그런 기회가 평생에 단 20번밖에 없다 하더라도 지금보다 훨씬 월등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한가운데 스트라이크만 노려라." 버핏이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 타자에게 배운 주식 투자 방법이다. - P43

멍거의 투자 능력은 3단계 평가 과정에서 제일 잘 드러난다. 그는 제품, 시장, 브랜드, 직원, 유통 채널, 사회적 추세 등 모든 분야에서 기업의 경쟁우위를 가늠할 뿐 아니라 지속 가능성까지 평가한다. 그는 기업의 경쟁우위를 ‘해자(moat)‘로 정의한다. 해자는 성곽의 주위를 둘러싼 도랑인데 여기서는 경쟁사의 침입을 막는 실질적인 장벽을 뜻한다. 그가 선호하는 투자 대상은 이미 넓은 해자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그 해자를 확대해 지속적인 보호도 받을수 있는 기업이다.  - P47

그는 벤저민 그레이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장주에 집중한다. 그는 "훌륭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 것이 적당한 기업을 훌륭한 가격에 사는 것보다 훨씬 낫다(A great business at a fair price is superior to a fair business at a great price)"라고 했다. 여기서 핵심우 ‘훌륭한 기업‘이다. - P49

멍거는 1993년 주식시장을 경마장의 패리 뮤추얼 베팅에 견주는 등 일찍부터 주식시장과 경마의 유사점에 주목했다. 모두가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말에 돈을 걸었을 때 배당률이 낮은 사실을 이해하는 것은 멍거의 투자 철학을 파악하는 핵심이다. - P88

그동안 패리 뮤추얼 시스템에서 승리한 모든 사람에게는 매우 단순한 공통점 하나가 있습니다. 좀처럼 돈을 걸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난 사람도 세상만사를 모두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가격 오류를 찾으려고 항상 노력하는 사람은 가끔씩 그 오류를 발견하게 되고, 거액을 겁니다. 승산이 있을 때 크게 거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돈을 걸지 않습니다.
아주 단순하지요. - P90

버핏은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울 수 있다며 재밌는 예를 들었다. 만약 석탄 산업에 관심이 있어서 투자할 회사를 고르려고 한다면 석탄회사 10곳을 찾아가 최고 경영자에게 "당신이 10년 동안 무인도에 가서 지내야 하고 그동안 가족의 돈을 경쟁사 중 한 곳에 모두 투자해야 한다면 어느 회사를 선택할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라고 묻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쟁사 중 한 곳의 주식을 공매도해야 한다면 어느 회사를 선택하겠습니까?"라는 질문도 던지겠다고 밝혔다. 버핏은 사람들이 경쟁자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며 10개 회사 사람과 이야기하면 틀림없이 석탄 산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좋은 방법처럼 들린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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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전달하려면 ‘정보‘의 집약이 필요하다. - P55

이처럼 ‘아무리 해도 한 문장으로 집약할 수 없다‘, ‘사전 설명이나 보충 정보를 추가하게 된다‘라고 하는 분에게는 ‘15초의 법칙‘을 권장한다. 즉 ‘15초밖에 없다면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방법이다. - P56

"오늘은 당신이 그토록 바라던 ㅇㅇ를 실현해줄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은 상대방을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마법의 말과는 다르다. 생각 자체를 ‘상대방 중심‘으로 바꾸는 문장이다. ‘당신이 그토록 바라던 ㅇㅇ를 실현해줄 이야기‘라고 선언한 이상, ㅇㅇ에는 상대방이 매우 바라는 내용이 들어갈 것이다. - P61

하지만 비즈니스현장에서는 같은 의미를 지닌 단어를 여러 개 사용하면 이해도가 떨어진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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