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 시대가 온다 - 250년간 세계를 뒤흔들 대격변이 시작되었다!
피터 레이시.제이콥 뤼비스트 지음, 최경남 옮김 / 전략시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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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을 재사용한다던가 리싸이클링 해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한정된 에너지와 자원에 의존하지 않고 성장과 번영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관점과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2030년까지 현재의 폐기물을 경제적인 부로 바꾼다면 그 보상은 무려 4조 5천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이제 폐기물은 쓰레기가 아니라 충분히 이용되지 않은 막대한 자원이며, 제품이며, 자산이다. 폐기물이라는 개념 대신 모든 것은 가치가 있다는 획기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시대이다.

순환경제로의 전환은 앞으로 세계 경제의 생산과 소비 방식에서 가장 큰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시장과 고객, 자원간의 관계를 혁신적으로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제는 '기존의 생산, 소비 방식에서 벗어나 자원의 순환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경쟁 우위가 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폐기물은 아래 4가지로 분류된다.

1. 버려진 자원 : 지속적으로 재생될 수 없어, 소비하고 나면 영원히 없어지는 물질과 에너지
2. 버려진 라이프 사이클 제품 : 다른 사용자들에게 쓸모가 있음에도 인위적으로 수명을 짧게 하거나 폐기되는 것
3. 버려진 역량 제품 : 불필요하게 쉬고 있는 제품. 예를 들어 자동차의 경우 일반적으로 자기 수명의 90% 기간동안 사용되지 않고 유휴 상태에 있다.
4. 버려진 내재가치 : 폐기된 제품에서 회수되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되지 않은 부품, 물질, 에너지

이러한 폐기물들은 앞으로 큰 경제적 기회가 될 것이다. 이 폐기물들을 부로 전환하는 비즈니스 솔루션을 찾는 것이야 말로 순환경제의 시대에 새로운 성장 영역이 될 것이다. 순환경제 시대에 중요한 관점은 '모든 자원을 현재 용도 이상의 잠재적인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이제 폐기물이라는 용어 자체로 새롭게 정의될 필요가 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순환경제 시대가 점차 가속화 되고 있다. 순환경제에서는 자원을 시장 속에서 광범위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한데, 클라우드,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사물통신, 빅데이터 분석 등의 디지털 기술은 이런 자원의 관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현금화 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잇다. 또한 보다 나은 고객 가치 제안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기술도 매우 중요하다.

보다 스마트한 자산을 활용한 사례로는 DHL이 시험한 마이웨이즈 서비스가 있다. 소포를 받아야 하는 사람과 배송하는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앱인데, 이는 새로운 자원을 새롭게 배포하여 비용을 초래하기 보다는 기존의 자원(출퇴근 흐름)을 활용해서 공급과 수요를 연결해 준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기존의 '이동성'이라는 버려진 역량을 디지털 앱을 통해서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한 사례이다.

물리적인 자원 흐름의 관리도 매우 중요한 역량이다. 시장 내 수천개의 제품을의 위치를 추적하고 물류 플랫폼의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가능한 오랫동안 제품이 사용되도록 보증할 수 있다. 의류 대여 서비스인 렌트더런웨이가 그 사례가 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5백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미국 전역에서 6만 5천여 점의 의류와 2만 5천여 점의 보석을 이동시킨다. 고객 행동을 평가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의 선호도와 만족도를 분석한다. 이를 기반으로 수요를 예측하고 아이템이 최적의 동선으로 움질일 수 있도록 고객 사용 후기도 활용했다.

어떻게 하면 폐기물을 부로 전환시킬 수 있을까? 새로운 관점과 다양한 사례를 제안한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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