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오피스 빌런'이라는 말이 거의 굳어지고 있는 듯 하다. 이들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서 범법자의 지위를 갖게 될 수도 있고, '괴롭힘'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무례함'의 수준으로 주위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람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
저자는 참 바른 사람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 책 모든 꼭지마다 그런 빌런들에 대한 대처방법들을 고민해서 적어놓고 있는데, 저자 표현에 의하면 '정답이 아닌 자기만의 스타일에 의해 제안하는 방안' 정도라고 하지만, 하나같이 기본에 충실하고 자기성찰적이며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해법들이다.
물론 어떤 이들에게는 답답하고 뻔한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답답하고 진부하고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그런 삶의 방식이 바로 '지혜'라는 것임을 대부분은 잘 모르거나 또는 실천하기 어려워한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다 다르다. 내 감정 내 생각 내 태도만이 가장 옳고 정답이라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 그런데, 그게 가능한 사람이 통계적으로 5%나 될까?
내가 문제삼고자 하는 타인의 행위가 '법 위반' 수준이라면 단호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과정이 힘들겠지만, 그걸 감수할 지 여부를 신중하게 고민해야 하는 영역이다.
법 위반 정도가 아니고 생각하기 나름이고 어떤 이들은 상대방의 행위를 더 옹호할 수도 있는 그런 수준이라면, 더욱 더 신중해져야 한다. 내가 저 사람이라면? 이라는 생각을 반드시 해보아야 한다.
상황에 따라 유연해져야 하고 피할 줄도 알아야 하고 세상 사람들이 다 이 수준이라는 것도 뼈져리게 느껴야 한다. 그 다음은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할 것인지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하고. 또한 나도 그들 무리 수준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는 반성도 이어지면 금상첨화.
타인을 내 맘대로 조종하고 싶은 욕심을 버리자. 행동할 지 여부 그리고 내 마음을 어떻게 먹고 평화를 유지할 지 여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