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어른의 하루 - 날마다 새기는 다산의 인생 문장 365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조윤제 지음, 윤연화 그림 / 청림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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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다산, 어른의 하루

: 날마다 새기는 다산의 인생 문장 365

저자 조윤제

그림 유연화

출판 청림출판

발행 2022.11.2.

고전연구가이자 대기업을 거친 회사원, 이어 출판계에서 오랫동안 책을 만들고 지금은 책을 T고 있다는 조윤제 작가의 책 ‘다산, 어른의 하루’는 어쩐지 ‘오늘도 정성스런 하루 보내세요.’라는 문장으로 클로징을 하는 요리유투버가 생각이 나게 하는 책이다. 정성스런 하루의 시작, 어쩌면 그 하루의 마무리가 바래지 않는 빛으로 남아있을 수 있도록 완성시켜 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이제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은 세워 놓을 수 있는 일력의 형식으로 제작된 365일 만년 일력으로, 조윤제 작가 자신의 책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에 쓰인 문장들을 엮고 재해석하였다. 글의 분위기에 맞는 윤연화작가의 아름다운 동양화가 삽입되어 마음과 눈이 편안하고 다산의 가르침이 더욱 깊이 다가오는 기분을 느끼게 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365일 만년 일력답게 1월부터 12월까지 대표 주제를 두고 하루하루를 주제와 연관된 다산의 가르침과 성찰을 담은 문장으로 배치하고 있다. 1월의 주제는 위학일익(爲學日益)이며 1월 1일, 새해 첫날을 여는 문장은 아래와 같다.

1월 1일

나를 깨닫는 과정은 나를 아는 데에서 시작한다.

그 끝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배움이란 매일 채워도 끝이 없다는 고어를 통해 한 해의 시작을 좀더 알차고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할 동기를 찾을 수 있는 매일의 동기부여 문장과 가르침은 중언부언할 필요 없이 알차고 또 알차다. 책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이것을 모두 이해하고 하루의 시작에 적용하는데 전혀 어렵지 않다는 점일 것이다. 두줄이나 세줄, 네줄로 이루어져 간결하기 그지없으며 내용 또한 정직하고 반듯하다. 고도의 문해력이 아닌 이 정직하고 바른 글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성실한 태도만 준비되어 있다면 형식보다 실용을 중요시 했던 다산의 가르침을 체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번민을 배제하고 자신감 넘치는 동기부여로 자신을 긍정적이며 단단한 사람으로 거듭 나고자 하는 이들이 매일 곁에 두고 함께 하길 추천한다. 시간을 내어 아침마다, 저녁마다 같은 문장을 필사하는 것 또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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