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구한 여성 독립운동가 이야기 진짜진짜 공부돼요 29
울산창작동화 실바람문학회 지음, 유재엽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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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나라를 구한 여성 독립운동가 이야기

저자 울산창작동화 실바람문학회

그림 유재엽

출판 가문비어린이

발행 2023.8.15.

우리나라의 근현대사 중 일제강점기는 아직도 가까운 곳에 존재하는 고통의 역사입니다. 우리나라가 강점기에서 독립을 맞기까지는 역사적인 인물들과 더불어 전국 곳곳 이름 남기지 못한 전 국민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의병의 된 아이들을 펴냈던 울산창작동화 실바람문학회는 이번에는 독립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여성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엮어 냅니다. 가정을 지키며 동시에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두려움을 이겨 내고 용기를 드러내어 독립운동에 헌신한 그녀들의 이야기는 광복 78주년을 맞은 요즘 더욱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등단 후 아동문학가로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김 영 작가 등 10명의 문학회 회원들이 함께 집필한 이 책은 인물들의 독립운동과 조국을 위해 헌신한 주요 장면들을 압축하고 축약하여 이들의 일대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태생적 한계를 구분 짓던 시절에 조국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역할과 동기를 자각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어쩌면 지금의 아이들은 잘 알지 못할 수 있습니다. 여성이 처한 당시의 사회적 배경 등을 좀 더 함께 찾아보는 것 또한 확장된 공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김귀남, 이월봉, 정정화, 박자혜, 고수선, 김마리아, 박차정, 최용신, 권기옥, 김락. 책에 담긴 10명의 여성독립운동가입니다. 여기에는 아직 어린 아이도 있으며 궁녀에서 조선 최초의 간호사가 된 이, 군사훈련을 받은 독립군, 임시정부를 돕던 이, 선지적인 교육자 등 일본이 아니었다면 평범하고 온화한 삶을 살았을 이들이 강점기를 겪으며 나라를 위해 투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위대함을 펼쳐내고 있습니다.

숙연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가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일제강점기를 이겨 내고 광복을 한지 올해 78주년이 되었지만 비극의 역사는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았고 더욱 첨예한 대립각으로 치닫고 있는 요즘입니다. 앞선 선조들의 용기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전달되기 기대해 봅니다.

조선을 호령하던 대신들이 나라를 팔았는데, 무지렁이 취급당하던 백성들은 독립을 외치면서 죽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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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이렇게 해야 했어! 궁궐에서 쫓겨나올 때도, 고종 임금이 돌아가셨을 때도. 늦었지만 용기를 내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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