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 11 : 오디세우스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11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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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그리스·로마 신화 11: 오디세우스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 [우정]

저자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그림 야니스 스테파니데스

출판 파랑새

발행 2023.07.15.

카이스트의 정재승 교수가 추천했다는 핫한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인류가 존재하는 한 계속 읽어 내려갈 책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한 그리스로마 신화의 이야기입니다. 끝없는 상상력을 발휘하게 한다는 것이 신화가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는데 그에 걸맞게 오디세우스의 모험을 통해 인류의 기원인 호모 사피엔스를 좀더 심층적으로 탐구하여 인간의 문명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와 같은 초등 고학년의 경우 아마도 이 책을 읽은 전후로 유아기적 사고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정재승이 추천하는 뇌과학으로 신화 읽기<그리스.로마> 신화는 시리즈로 구성이 되어 있고 총 11권이 발행되었습니다. 권력, 창의성, 갈등, 호기심, 놀이, 탐험, 성장, 미궁, 용기, 반전, 우정이 각각의 시리즈가 가진 키워드입니다. 꽤 방대한 분량이지만 중등까지도 영향력을 가질 만큼 탄탄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어 폭염으로 바깥 활동이 제한되는 요즘 필독하길 추천해 봅니다.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는 ‘우정’의 키워드를 가진 책의 주인공입니다. 전쟁에 승리하고도 포세이돈, 폴리페모스 등 신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사고를 일으켜 바로 귀향하지 못하고 9번의 험난한 모험을 겪는 고난의 과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또한 키워드에 걸맞게 우정에 관한 가치를 설파하며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오디세우스의 모험은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에 등장해 지난 20만년 동안 탐험해 온 시간을 하눈에 보여 준다. 적도에서부터 남극과 북극까지, 지구상에서 온 대륙을 누벼 온 유일한 생명체가 바로 호모 사피엔스이다. 다양한 생태 환경에서도 적응해 살아온 인간의 문명은 그 자체로 호모 사피엔스의 위대함을 보여 준다. 마치 오디세우스가 세계를 누비며 숱한 난관과 시련을 너끈히 잘 헤쳐 나간 것처럼.

정재승 교수의 추천사답게 조금은 다른 관점으로 신화를 분석하며 비슷한 영장류 중 인간만이 고도의 문명을 이루게 된 것은 사회적 학습 능력의 탁월함과 협력하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등장인물과 쉴새 없이 몰아치는 서사 또한 매우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지만 책을 읽고 정재승 교수처럼 분석해 보는 기회를 가지는 것 또한 시도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책인만큼 좀더 쉽고 가치 전달에 힘을 주고 있어 어른인 저 또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읽고 토론할 수 있는 책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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