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원저 제목은 "Say Thank You for Everything"이다. 이 제목 그대로 한국에서 출간하면 아무도 책을 사지 않을 것이란 판단을 했으리라는 짐작이 간다.
이 책의 가장 큰 감동은 원저 제목 그대로이다. 부하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수고했다" 말을 건네는 상사가 도대체 얼마의 비율일까? 10%쯤?? 세상은 긍정적으로 바라보아야 할 필요가 있으니, 10% 쯤이라고 해두자.
참고로, 내 직장 생활 6년 동안 그런 인사는 거의 못 받았다. 1년에 한 두 번? '수고했다' 정도?
저자는 이른바 '관리자' 역할을 하게 되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고, 거의 모든 것이 망라되어 있다는 취지로 자신있게 말하고 있다. 일단 수긍이 간다. 하지만, 현실에서 겪는 관리자의 고충의 사례 목록은 이 책의 열 배는 더 많이 적어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건 이거다. 현실 세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의 모든 사례를 빠짐없이 매뉴얼화해서 그 정보를 통째로 건네주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진짜 중요한 건, "왜"이다. "왜" 상사와 부하관계가 있는 것인지, "왜" 그 조직 자체는 존재하는 것인지, "왜" 채용되어 그 자리에 우연히 같이 존재하게 된 것인지, "왜" "무엇을 위해" 정성과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지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걸 다시 부하들에게 이 책에서 강조하듯이 "스무번 반복해서라도" 잘 얘기하고 소통해야 하는 것이다. 그게 최우선이고 가장 핵심이다.
리더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 자체가, 그저 돈벌려고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