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우선 '오렌지디 인생학교 시리즈'가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반갑다. 차근차근 해치우리라 ㅎㅎ
'배움을 다시 삶의 한가운데로' 라는 멋진 강령 아래 세워진 '인생학교'가 대한민국에 문을 연다면 어떻게 될까? 문을 열 수는 있을까? 삶의 본질과 연결된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는 여유가 우리에게 있나?
기껏 1백년 남짓 살아있고, 그 중에서도 건강한 심신으로 자립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50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 인간은, 특히 요즘 현대인은 마치 자신이 1백만년은 살아갈 것처럼 군다. 무한정 뒤로 미루어도, 무언가를 우선 성취하면 나중에 그 보상을 다 받을 것같은 기세로 살아간다.
느낌을 미루고, 웃음을 미루고, 대화를 미루고, 협력을 미루고, 오로지 경쟁하고 오로지 비교하고 오로지 돈돈하며 오로지 자리자리하며 오로지 모함비난뒷담화로 시간을 채워간다. 그리고 하루하루 죽어간다.
아이들이 불쌍하다. 북극 얼음도 남극 얼음도 이제 곧 다 녹아간다. 지구의 절반 이상이 40도가 넘은 기온으로 펄펄 끓을 때,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된 지구에서는, 선조들의 어리석음을 어떻게 다 원망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