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아는 체를 한다.
역사 이래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가장 많은 지식을 알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과연 우리들의 앎은 인간 삶의 근본 질문에 얼마나 맞닿아 있을까?
한 스님은 이렇게 묻기도 한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지도 전혀 모르면서 뭘 안다고 아는 체를 하는 것인가?'
삶과 괴리된 앎이 강요된 것은 어쩌면 자본주의에서 근대교육이 강화되면서 더욱 일반화되었을 지도 모른다.
이 책은 SBS biz에서 기획 제작한 책이다. 부제로 '인류를 지탱해온 오래된 물음'이란 야심찬 문장이 붙여져 있기는 하나, 정작 그 하나하나의 물음은 방송사에서 섭외 가능했던 패널분들이 평소 천착해온 분야의 내용을 일반화한 것이란 느낌이 들었다.
소재는 중독, 죽음, 행복, 신뢰, 인구, 슬픔, 앎, 성공 등이었으나, 그 접근방법이나 풀어내는 관점은 독자의 기대와는 다를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죽음과 앎에 대해 먼저 손이 갔으나, 맨 끝 '성공'이 오히려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