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라 초6 골든타임 7 : 발자국 콩콩 한국사 - 유물과 함께하는 역사 공부 잡아라 초6 골든타임 7
이종수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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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발자국 콩콩 한국사

- 유물과 함께하는 역사 공부

저자 이종수

출판 책이라는신화

발행 2023.5.20.

아이가 초등 3학년이 되었을 때 흔히 말하는 ‘국수사과영’ 이 다섯 과목의 공부를 위해 문제집을 풀셋트로 구입한 적이 있었다. 불과 2년 전 일이지만 벌써 아득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이의 부모인 우리가 좀 더 공부를 대하고 바라보는 시야가 커졌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둘 모두 일과 가정, 나의 배우자는 아이 초등 입학과 함께 학위 과정에 들어가며 그야말로 서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우리 부부 대화 지분은 이제 얼마 없으면 중등을 앞 두고 있는 아이의 공부와 그것을 차근차근 완성해 가는 일련의 과정들에 관한 것이다. 빈틈없이 맞물리며 운영되는 일과 중에도 둘은 언제나 머리를 맞대고 우리가 아이와 함께 가는 이 방향이 맞는지 매번 점검하고 고민한다.

중학년이라는 생소한 단어만큼 생소했을 3학년의 시작에 풀셋트의 문제집을 떠안은 우리 아이는 당시 참 많이 힘들어했다. 아직 공부에 대한 동기도, 목표도 없을 아이에게 무리하게 학습적인 면만을 적용하고자 했고 자애로운 부모처럼 격려와 세련된 응원이 있다면 아이는 잘 해낼 것이란 환상에 젖어 있었다. 과목별 문제집은 궁극적으로 아이의 공부력과 기초 지식을 쌓아 가는데 한계가 있음을 늦지 않게 알아차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아직은 모든 과목이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는 시기이며 그 중심에는 국어와 독서가 있다는 것에 의견을 일치했다.

‘책이라는신화’에서 출간한 잡아라 초6 골든타임 시리즈는 그야말로 우리 가족의 니즈에 부합하는 시리즈이다. 독서를 통해 전체와 개념을 이해하고 좀더 세부적인 내용에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지식 독서를 찾고 있는 우리에게 딱 맞춤인 책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교과 개념과 풍부한 배경 지식을 쌓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 시리즈는 중학교 과정을 앞둔 고학년에게 시기적절한 책입니다.

특히 한국사라고 하면 어렵다고 느껴지는 친구들은 7번째 시리즈인 ‘발자국 콩콩 한국사’를 읽어 보면 좋겠다. 현장학습 여행을 통해 한국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우리의 대표 유물 84개에 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어 그 생생함을 더하고 있다.

모든 공부가 소중하지만 역사, 그중에서도 우리나라 역사인 ‘한국사’야말로

잘 알아 두어야 할 분야입니다.

그 시간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삶으로 이어진 것이니까요.

‘한국’은 현재의 대한민국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나라의 이름은 바뀌었지만 그 역사는 수천 년을 이어 왔어요.

“한국사는 암기해야 할게 많고 복잡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왜 한국사를 공부해야 하는지 그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저자의 말이 인상적이다. 국문학과 미술사학을 전공하고 꾸준하게 어린이들을 위해 그림책과 역사책을 집필해 오고 있는 저자 이종수 선생님은 이번 책에서는 시대별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총 20개의 유물을 수록해 전국 곳곳, 시대를 초월한 역사적 유물을 통해 삼국시대, 고려, 조선의 역사를 들려주고 있다.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역사 여행을 계획하는 지인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계획 단계부터 이 책과 함께하면 될 듯하다.

사실 ‘한국사는 암기가 어렵고 복잡해.’는 내가 자주 하던 말이다. 한국사에 흥미가 없던 내가 아이의 책을 함께 읽으면서부터다. 암기 과목으로서가 아닌 시대와 그 시대의 세세한 하나하나를 개연성과 스토리를 가지고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점점 더 재미있어지고 있다.

유물을 주제로 당시의 사회적 배경, 제도, 환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 것 또한 책이 가진 강점이라 하겠다. 마음껏 읽고 마음껏 상상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나 흥미로운 내용으로 구성한 저자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다가 오는 여름방학 계획된 여행에 저자가 안내하는 유적지로 향해 볼까 한다. 고학년에게 필독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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