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에 바로 써먹는 UX 라이팅 - 따라만 하면 되는 마이크로카피 작성법
다카하시 시게코.도미나가 아쓰코 지음, 이은혜 옮김, 현호영 감수 / 유엑스리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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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내 성격상 친절하지 않다는 것이 많이 느껴진다. 내가 스스로 정한 일정한 기준에 맞춰 원칙을 지켜 내용을 정확하게 적었으면 그만이지, 이게 읽는 사람에게는 이해하기 어렵고 불친절한 글자덩어리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못하고 살아왔다.

난해한 지문을 읽게 되면,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독자 책임이고 고매한 작가의 깊은 뜻을 독자가 먼저 헤아리고 연구해야 하는 것처럼 학교 교육을 받아온 것이 원인이라고 핑계를 대면... 우습겠지?

UX 라는 것은 사용자의 경험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의 핵심단어를 뽑으라면 난 '친절'이라는 단어를 뽑겠다. 친절이라는 것도 그 수준이 천차만별이겠지만 겉만 번드르한 가식적인 친절이 아닌 이상, 친절에는 기본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도와주려는 마음가짐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

과연 상대방이 원하는 게 뭘까? 내가 상대방에게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

글도 강의도 초등학교 4학년 수준의 사람이 읽고 들어서 이해가 되게끔 쓰고 말해야 한다는 원칙을 들은 적이 있다. 뭐라더라? 지식인의 저주? 무슨 저주였는데~~ 아무튼 본인은 많이 아는지 몰라도 주위 사람들에게 전혀 전파가 되지 못하는 본인만의 고립적인 앎의 한계를 지적하는 단어가 생각난다.

소크라테스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고, 부처님도 그랬다.

마음도 시간도 넉넉하지 않은 분들은 이 책 제4장 "알기 쉬운 글쓰기 포인트, UX 스타일 가이드" 부분만 읽어도 이 책의 핵심을 다 훔쳐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참 좋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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