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놓친 게 있다. 위 문단에서 '스스로 만들어놓은 규정 때문에 일을 하지 못한다.'라는 문장은 '스스로 만들어놓은 규정을 핑계로 일을 하지 않는다.'로 바꾸어야 사실에 부합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우리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그 문제가 진정 문제인가? 혹시 내가 문제가 아닌가????
난, 리더가 변했을 때 그 영향력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는지 지난 약 1년의 시간 동안 몸소 체험하게 되었다. 물론 바뀌는 게 있고 또 관료조직이 굳건히 버티고 안 변하는 게 있을 것이다.
사람과 제도가 같이 변해야 한다. 바뀐 사람이 제도를 바꾸고 바뀐 제도에 의해 사람들이 변해가는 그런 선순환이 가동되어야 한다.
어떤 조직이나 내부에서 성장해온 사람과 또 바깥에서 영입해서 들어온 사람들이 서로 긴장 관계 속에서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터인데, 나 개인적으로는 수시로 바깥에서 사람들이 유입됨으로써 기존 조직 내 내부 인력에 대한 신선한 자극과 발전적인 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대한 많은 추천사 중에 내가 크게 공감하는 게 바로 'HR의 교과서'라 칭한 부분이다. 3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을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집필한 저자의 내공에 박수를 보낸다.
HR은 아니지만, 그 비스무리한 업무를 흉내내듯 하고 있는 나 같은 사람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약간은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관련 업무를 하는 많은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