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R 더 에이치알 - 성장하는 기업에는 성공하는 HR이 있다,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변연배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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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관료주의 조직에서 가장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 "선례가 없습니다."와

"권한이 없습니다."라는 말이다. 스스로 만들어놓은 규정 때문에

일을 하지 못한다. 조직의 계층 수를 줄이고 과감한 위임으로

업무에서 구성원들의 안전과 회사의 존립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에 관한 규정은 필요하다.

하지만 최소한으로 유지하고 중복되거나 신속한

의사결정을 막는 규제 일변도의 규정은

과감히 폐기해야 한다. 자율과 위임을 확대하되 규율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180쪽

저자가 놓친 게 있다. 위 문단에서 '스스로 만들어놓은 규정 때문에 일을 하지 못한다.'라는 문장은 '스스로 만들어놓은 규정을 핑계로 일을 하지 않는다.'로 바꾸어야 사실에 부합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우리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그 문제가 진정 문제인가? 혹시 내가 문제가 아닌가????

난, 리더가 변했을 때 그 영향력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는지 지난 약 1년의 시간 동안 몸소 체험하게 되었다. 물론 바뀌는 게 있고 또 관료조직이 굳건히 버티고 안 변하는 게 있을 것이다.

사람과 제도가 같이 변해야 한다. 바뀐 사람이 제도를 바꾸고 바뀐 제도에 의해 사람들이 변해가는 그런 선순환이 가동되어야 한다.

어떤 조직이나 내부에서 성장해온 사람과 또 바깥에서 영입해서 들어온 사람들이 서로 긴장 관계 속에서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터인데, 나 개인적으로는 수시로 바깥에서 사람들이 유입됨으로써 기존 조직 내 내부 인력에 대한 신선한 자극과 발전적인 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대한 많은 추천사 중에 내가 크게 공감하는 게 바로 'HR의 교과서'라 칭한 부분이다. 3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을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집필한 저자의 내공에 박수를 보낸다.

HR은 아니지만, 그 비스무리한 업무를 흉내내듯 하고 있는 나 같은 사람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약간은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관련 업무를 하는 많은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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